올 상반기 전체 무역수지가 전년 동기대비 17.7% 감소한 가운데 부품·소재산업 무역수지는 31.0% 증가한 96억달러를 기록, 전체 무역수지에서 부품·소재산업 비중이 지난해 48.2%에서 76.7%로 대폭 증가했다고 29일 산업자원부는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올 6월 부품·소재 무역흑자는 21억5,000달러로 '03.4월 이후 2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부품·소재 상반기별 수출추이>
수출의 경우 '04년 상반기 44.8%의 높은 증가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화학제품(107억4,000달러, 30.8%△) 및 전자부품(209억5,000달러, 15.4%△)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11.6%가 증가한 590억3,000달러에 이르러, 역대 반기별 최고치를 경신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컴퓨터 및 사무용 기기부품 등 4개 업종을 제외한 전자부품, 화합물 및 화학제품 등 8개 업종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전자부품 수출은 반도체가 세계적 공급물량 증가로 가격하락세인 상황에서도 이동형 디지털기기 시장 확대에 힘입어 플래시메모리 등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15.4% 증가한 209억5,000달러를 기록했다.
또, 화합물 및 화학제품의 경우 4∼6월이 성수기인 도료의 수요증가 등 세계 시장의 전반적인 화학소재 수요증가로 수출이 107억4,000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대비 30.8% 증가했다.
수송기계부품도 국산차의 브랜드 인지도 및 품질향상으로 중국, 인도와 미국 베네주엘라 등 중남미의 수요증가로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28.8%가 증가했다. 그러나 컴퓨터 부품의 경우는 국내 PC 산업의 공동화에 따른 부품업체의 생산기지 이전과 중국 제품과의 경쟁 심화로 수출이 27.3%가 감소했다.
수입은 원유, 철강 등 국제 원자재 가격상승과 수출호조로 중국으로부터 범용 전자 및 전기기계부품의 수입이 증가했지만, 비철금속제품(금제품)의 수입은 감소함에 따라 8.5% 증가에 그쳤다.
산자부 관계자는 이러한 부품·소재 무역흑자의 대폭적인 증가에 대해 “부품·소재 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중국 경기호조에 의한 것”이라 평하면서, “기술혁신을 통한 첨단 부품·소재의 기술개발과 수출지역 다변화를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다아라 고정태 기자(jazzful@daar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