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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공유, 전문화 시급하다
산업일보|kidd@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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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공유, 전문화 시급하다

기사입력 2004-10-31 20: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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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공유, 전문화 시급하다
[산업일보]
우리나라 산업 기반이 되고있는 반도체와 LCD 기술 분야의 발전으로, 국내 진공펌프 시장이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진공 펌프 기술의 해외 의존도는 여전히 높고, 자체 개발은 뒤쳐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체기계공업학회 펌프 분과의 노형운 교수님을 모시고 그 원인과 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보기로 하자.

한국 진공 펌프 시장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 주신다면.
진공 기술은 식품·의약산업으로부터 광학산업, 반도체산업, 금속산업을 비롯한 많은 전통산업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주력 산업인 반도체 제조 및 디스플레이(CRT, LCD, EL) 생산 설비의 상당 부분이 진공 장치들로서 우리나라의 진공 장비 및 부품 시장 규모는 연간 70억 달러에 이릅니다. 이중 진공펌프는 1억 달러의 시장이므로 약 2% 정도의 시장을 차지하며, 최근 극 청정, 초 정정 기술을 적용하는 IT, BT, NT, ET 등 미래 유망 신기술에서 고진공 펌프의 요구가 커지고, 환경 조건과 도구를 제공할 수 있는 핵심 기반 기술로서의 중요성도 높아져 그 시장의 범위가 커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진공 펌프 시장의 규모는 어느 정도 인가요.
현재 전 세계 진공장비 시장의 40∼50%는 반도체 관련 장비 시장입니다. 우리나라는 2000년도 반도체 관련 세계 진공 시장 규모인 450억 달러의 8%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Frost & Sullivan), 이를 근거로 한 국내 반도체용 진공 부품 및 장비의 시장 규모는 약 35억 달러, 전체 진공 시장 규모는 2004년 기준으로도 한해에 약 100억불을 웃돌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2002년도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보고서에 따르면 2003년 28.9 %, 2004년도에는 23 %의 반도체 장비 시장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며, 우리나라는 반도체 및 휴대폰 산업의 성장에 힘입어 약 10 %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전체 펌프시장에서 진공 펌프가 차지하는 비중은 수출입 자료를 기본으로 추산해보면, 약 4.8%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진공 펌프 기술의 현황을 알고 싶습니다.
우리나라 진공 펌프 산업은 우선 체계적인 기술개발을 위한 기본적인 장비를 갖추는데 초기 투자비가 많으며, 항상 운영되고 있어야만 그 성능이 유지 될 수 있는 분야이기에 많은 전문인력 투입이 요구돼 일반 업체에서 투자가 어렵습니다. 또한, 다학제 간 복합기술과 많은 구성부품이 필요한 분야임에도 기술 공유가 잘 이뤄지지 않고, 전문화도 되어 있지 않은 형편입니다. 그 결과, 기반이 없으므로 일부 업체별 개발 노력이 큰 효과를 내지 못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 장비가 제공해야 하는 기술 수준이 높아지고 가격도 높아지므로 수지가 맞지 않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제품 수준이 높아져 외국과 공정개발을 놓고 선두다툼을 벌일 정도가 되었기에, 독자적인 공정 개발이 필요하며, 독자적인 진공 기반 기술 즉, 요소 및 구성부품, 조합기술이 요구되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부분의 기업들이 장비기술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개발을 시작했으나, 장비 개발 시 대부분 부품을 모두 수입해 오고 있는 형편이라 구매에 시간이 걸리고 가격도 비쌀 뿐 아니라 디자인을 바꿔가며 마음대로 실험해 보기도 어려운 현실입니다. 범용성이 있는 지식도 공유하지 않아 기술이 전파가 거의 없으며 업체간 서로 견제하므로 발전이 더딜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으로는 어떠한 것이 있을까요.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보고서에 의하면 진공 펌프의 최대 강대국인 미국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이에 따른 연구지원이 많음을 알 수 있습니다. 거기에 산학연이 연결된 연구 지원체제가 함께 발달되어 있어, 이것이 세계 진공 관련 제품의 약 1/3을 생산하는 미국을 가능하게 한 원동력이란 것을 알 수 있지요.
그에 비해 현재 국내에서는 진공 부품이나 시스템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전무합니다. 따라서, 열악한 중소기업에서 생산된 제품의 신뢰성을 보장할 수 없는 것이며, 수요자는 성능이 확인된 외국산 제품을 선호하고, 국산 제품을 납품 받는 것은 무모한 짓으로 여겨졌던 것이지요.
진공장비가 성공적으로 개발되기 위해서는 정부와 부품업체, 장비개발업체, 장비 사용업체 등이 기술적인 동반자 관계에서 서로 연계, 계열화해 발전해야 할 것입니다.

정리해 주신다면.
우리 주변의 많은 제품들은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진공과 관련되어 있으며,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대부분의 전자제품의 부품들이 진공 공정과정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진공의 응용은 대기압보다 압력이 낮다는 그 자체뿐만 아니라 진공이 지닌 여러 가지 특성을 이용하므로, 생각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다양한 범위에서 적용이 가능할 것입니다.
우주 항공 산업, 미래산업 이상의 극 청정 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진공 기술 연구진들은 정부와 기업, 각 산학 연구 단체들이 서로 협조하는 체제가 구축되어 한국 산업 발전에 기여하길 바랍니다.

노형운 교수는 현재 시립인천전문대학 기계과 교수를 겸임하고 있으며, 유체기계공업학회 펌프분과, 수처리분과 위원으로 활동중이다.



미디어 다아라 김민수 기자(kms@da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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