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철강·전자, 아세안 공략 활기 띨 듯
한ㆍ아세안 FTA 상품협정 타결로 가격 경쟁력 강화
4일, 한ㆍ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간 FTA 상품협정이 타결됨으로써 우리나라의 대 아세안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단(KOTRA, 이하 코트라)이 발간한 ‘한ㆍ아세안 FTA 체결 후 대 아세안 수출유망품목’에 따르면, 이번 협정을 통해 관세인하가 이뤄지면 전자, 철강, 화학 등의 품목에서 수출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정에서 우리나라는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등 아세안 9개 국가와 전체 90% 이상 품목의 시장개방에 합의했다고 코트라는 전했다. 특히 이번 상품협정은 그동안 아세안이 민감 품목으로 구분하고 시장개방에 매우 소극적이었던 자동차와 철강의 관세인하를 이끌어냈다는데 의의가 있다.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는 중국, 일본 등 경쟁국에 비해 유리한 위치에 설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이 점진적 시장개방을 약속한 자동차 시장은 아세안 역내 생산기지를 활용한 최적 생산체제 구축과 우회진출을 활용할 경우 FTA의 효과는 배가 될 것이라고 코트라는 전망했다.
현지 바이어들도 FTA 발효 후 우리나라 주요 품목의 가격이 10~15% 개선돼 수출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이미 아세안과 FTA를 발효한 중국 등 일부 국가와 FTA를 개별적으로 체결한 일본과 동등하거나 우월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코트라는 한ㆍ아세안 FTA 협정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해결 과제로 ’15년 이후에나 이뤄질 자동차 관세인하와 이번 상품협정에 불참한 태국을 시장 개방으로 이끌어낼 것 등을 꼽았다.
미디어다아라 전은경 기자(miin486@daar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