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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RoHS③]중소기업, 친환경 원자재로 규제에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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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RoHS③]중소기업, 친환경 원자재로 규제에 대응

무연제품 관련해 대부분 준비 완료

기사입력 2006-06-01 08:5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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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현재 중소기업들은 납품처인 대기업들의 그린(Green)구매 또는 에코(echo)파트너 등 친환경 부품 납품업체로 선정되기 위해서 친환경제품의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2월, 산업자원부 산하 기술표준원에서는 대기업과 연구소 등 유관기관의 실무자들이 중심이 된 세미나를 개최해 친환경제품 생산과 그 표준화에 대해 토론했다. 이 세미나에서 나온 내용들은 기존의 원자재를 친환경적인 것들로 대체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 세미나의 자료를 살펴보면, 기존 PCB 제품을 만들 경우 RoHS에서 규제하는 납과 PBB, PBDE 등의 브롬계 화합물이 함유될 수밖에 없으며 이를 개선해 무연(Lead Free) 및 인(P)계열의 화합물을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대체 원자재를 사용하게 될 경우 중소기업들은 여러 가지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무엇보다 가장 기본적인 제조원가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기존의 땜납은 주석 : 납 비율이 63:37정도로 납이 많이 포함돼 문제가 되지만, 무연솔더는 말 그대로 납이 포함되지 않으며 이 대체재의 가격은 땜납에 비해 최소 30% 이상의 원가 상승요인을 제공하게 된다. 또한 브롬계 화합물이 함유된 에폭시를 PCB의 적층재로 사용하지 않을 경우 PCB의 제조 시 발생하는 열을 견디기 위해 새로운 원자재로 바꿔야 하는 문제점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소기업에서 발생하는 제조원가 상승의 부담이 대기업 또는 납품기업에 반영이 될 것인가 하는 문제도 있다.

중소 PCB 업계, 친환경 제품 생산에 노력

그럼, RoHS 대응과 관련해 PCB 제조업체와 원자재 생산업체의 친환경 상품 개발은 어디까지 이뤄졌을까?

경성PCB 제조업체인 소마시스코리아의 경우, RoHS 대응과 관련해 2004년 12월경에 대응팀을 구성해 친환경제품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친환경 제품 생산에서는 원자재 구매부터 친환경 상품만을 승인한다고 밝히면서, 대기업에 납품을 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직원들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특히 인쇄회로 기판을 제작하기 때문에 PCB 표면 처리 시 기존의 도금방식에서 탈피한 무전해도금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전해도금은 니켈과 금을 이용해 도금을 하기 때문에 기존의 할 화합물 코팅 시 유해물질이 함유되는 문제점을 제거할 수 있다. 반면, 기존에 240℃ 정도의 발열량을 견뎌야 했다면 무전해도금을 하게 될 경우 260℃의 온도를 견뎌야 하기 때문에 고열에 견디는 새로운 원자재를 구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또한 이 원자재 구입으로 인해 원가가 30%정도 증가하는 단점이 있다고 한다. 소마시스코리아는 다만 할로겐계 화합물과 관련해 ‘할로겐 프리’라는 새로운 규제 움직임에 대해서는 양산되는 제품이 한 종류밖에 없는 등 적잖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했다.

PCB제조업체인 세일전자의 경우 RoHS 대응은 어려움이 없다고 밝혔다. 세일전자는 PCB 및 FPCB를 제조하는 업체로 표면처리공정 외에는 직접적인 유해물질 사용과 관련이 없기 때문에 원자재 수급에 중점을 둔 상태이다. 따라서 원자재 구매 시 원자재업체에 제품 원소 분석 결과치를 제출받아 이를 통해 제조를 하고 있다. 또한 고객인 대기업 또는 해외 기업으로의 납품은 외국계 분석 기관에 의뢰하기 때문에 납품 또는 수출에 어려움이 없다고 전했다.
세일전자의 품질기술부 이정원 대리는 “PCB 제조업체 중 중소기업들은 대체적으로 RoHS 대응이 끝났을 것”이라며, 이는 “대기업에 납품을 하기 위해서는 대기업에서 정한 가이드라인에 맞춰 원자재를 구입해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세일전자 역시 할로겐과 관련해서는 새로운 규제 움직임에 대해 알고는 있으나 아직 정확한 내용을 확인할 수 없어 별다른 대응은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며, 이는 고객 기업에서도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 외에 PCB 생산과 관련된 원자재 업체들의 경우 2003년 EU에서 RoHS 공표가 될 때부터 준비를 해왔다고 전했다. 반도체 생산에 사용되는 무연솔더를 제조하는 한 업체 관계자는 “2003년 이전에 친환경적인 제품을 개발해 놓은 상태였고 이를 2003년에 이미 양산하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2003년에 정부로부터 NT(New Techonology) 마크까지 획득한 상태”라고 말했다. 또한 RoHS와 관련이 없다고 밝힌, 무전해도금 표면처리제와 세척제를 생산하는 한 업체 관계자는 “우리 제품에는 RoHS의 6대 규제 물질이 포함되지 않았지만 매년 제품의 성분을 분석기관에 의뢰해 실험결과표를 토대로 더욱 친환경적인 상품 생산에 매진하고 있다. 또한 거래중인 대기업에서 최근 제품의 성분분석표를 요구해 다시 분석기관에 의뢰해 지금 성분 분석 중이다”라고 밝혔다.

RoHS의 대응과 관련해 국내 중소기업의 대응이 미비할 것이라는 기획 초기의 우려와는 달리 취재 결과 대부분의 업체들이 환경규제에 대응해 제품 생산과 설비에 있어 준비를 끝냈다. 이와 관련해 한국전자회로산업협회의 정지웅 차장은 “국내 중소기업의 RoHS 대응은 사실상 마무리됐다고 봐도 된다. 현재 협회 회원사 위주의 설문조사 결과 90% 이상의 기업들은 이미 RoHS에 대한 대응을 끝냈다고 대답을 했으며, 이는 주로 무연제품의 생산과 관련이 있다. 또한 브롬계 화합물의 사용과 관련해서도 거의 모든 업체들이 대응 완료한 상태지만 몇몇 FPCB업체는 아직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미디어다아라 이창민 기자(lcm7575@da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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