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점, 냉장식품 온도관리 잘 안지켜져
대형 유통점의 냉장판매대에서 판매되는 냉장제품의 온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세균 증식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동일한 냉장판매대 내 제품이라도 진열된 위치에 따라 냉장식품의 표면 온도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승신)이 서울 및 수도권 지역 대형 유통점의 냉장판매대에서 판매되고 있는 우유 및 신선편이 샐러드 제품의 표면온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냉장제품은 0∼10℃에서 보관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우유 및 샐러드 제품 표면을 총 582회 측정한 결과, 이 중 10℃를 초과한 경우가 453회(77.8%)로 나타났으며, 또한 동일한 냉장판매대내 안에 있는 제품이라도 진열 위치에 따라 온도차이가 최저 0.1℃에서 최고 10.7℃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유제품의 경우 총 336회 측정한 결과 244회(72.6%)가 10℃초과로 측정되었으며, 제품의 진열 위치에 따라 동일 냉장판매대내 제품 표면의 온도차이가 최저 0.1℃에서 최고 10.3℃로 나타났다.
신선편이 샐러드 제품의 경우 총 246회 측정한 결과 209회(85.0%)가 10℃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제품 진열위치에 따라 동일 냉장판매대내 제품 표면의 온도차이가 최저 0.2℃~10.7℃로 나타났다.
한편, 소비자가 냉장온도를 알아볼 수 있도록 냉장판매대에 냉장온도를 표시하고 있는지 조사한 결과, 21개 업체의 99대 냉장판매대중 95대(96.0%)에 온도표시장치가 부착되어 있었으나 4대(유제품 냉장판매대 3대, 야채 냉장판매대 1대)는 온도표시장치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냉장판매대의 온도관리 및 관리감독 강화, ▲냉장판매대 온도표시 의무화, ▲냉장판매대 냉장시스템 개선 등을 관계기관에 건의할 예정이며, 소비자들에게도 냉장식품을 구매할 때에는 제품에서 차가운 냉기가 느껴지는 제품을 귀가 직전에 구매하고 가정에 돌아가서는 냉장고에 바로 보관할 것 등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