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LED산업 21세기 新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키로”
국내 LED업계 「LED산업 발전협의회」구성…2012년까지 3조원 투자
지식경제부는 최근 정보통신, 디지털가전, 의료, 농어업, 조명산업 등으로 응용분야가 급속히 확대되며 21세기 新광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LED산업을 新성장동력산업으로 집중 육성키로 했다.
임채민 지경부 차관은 22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전국 주요광역단체와 산학연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LED산업 성장동력화 발전 간담회」를 개최하고, 향후 ‘2012년 세계 TOP3 LED산업 강국 실현’을 목표로 LED산업의 초기시장 창출, 원천 핵심기술 개발 및 안정적 성장기반 조성을 골자로 하는 ”LED 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지경부는 우선 LED가 기존 조명대비 80% 이상의 에너지절감 효과 및 환경친화적 특성 등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높은 가격으로 인해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 공공부분이 LED의 초기시장 창출을 주도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금년 중 과천 정부종합청사 민원실 및 7대 광역시 신설 우체국의 조명을 LED로 개체하는 ‘공공기관 LED 조명 시범개체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대형 신도시 개발시, LED를 조명에 활용토록 하기 위해 관련 기관간 협의를 거칠 계획이다. 더불어 24시간 조명으로 인해 전력사용량이 큰 대형 프랜차이즈 사업장의 LED 조명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2009년에 ‘500억원 규모의 LED 보급 촉진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그리고 정부는 일본 니치아 등 LED 원천기술 보유기업과의 특허분쟁 등 LED 선진국의 시장 진입장벽 강화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LED 칩 제조기술 등 3대 핵심 원천기술 분야의 기술개발 지원을 위해 2012년까지 5년간 총 1천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LED 국가표준을 현재 4종에서 12년까지 총 20종으로 확대한다.
더 나아가 정부는 LED 산업의 구조고도화 및 안정적 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전국의 권역별 거점산업과 LED기술을 융합시키는 ‘LED 융합 산업화 지원센터’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수도권(반도체·조명·가전), 중·서남권(광·조명·농수산·환경), 동남권(모바일·디스플레이) 등 3개 권역에 지원센터를 설치한다.
이밖에 중소기업청 사업전환 지원자금(업체당 30억원 이내)을 활용해 LED생산시설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고, 2009년부터 ‘LED기술인력 현장재교육 사업’을 추진하며, LED 전문벤처기업 육성하는 등 2012년까지 1천여개의 LED 전문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지경부 관계자는 금번 성장동력화 발전전략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LED분야 국내생산은 2007년 12억불 규모에서 2012년에는 90억불 수준으로 대폭 증대되고, 약 3만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015년까지 조명의 약 30%가 LED로 교체할 경우, 매년 1만6천021GWh의 전력을 절감하게 되고, CO2 배출은 약 680만톤이 저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삼성전기, LG이노텍, 서울반도체 등 국내 LED업계 관계자들은, 「LED산업 발전협의회」를 구성, 국내 업계간 전략적 M&A, OEM 등 상생협력 방안을 모색키로 하고, LED분야에 2012년까지 총 3조원 규모로 투자를 확대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