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스크린 제품, “비싸도 구입하겠다”

[산업일보]
디스플레이뱅크의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1.5%가 터치폰 구입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터치스크린패널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디스플레이 정보기관인 디스플레이뱅크(대표 권상세)는 지난 4월 열린 「Touch Screen Panel Applications & Technologies 컨퍼런스」 참석자를 대상으로 ‘터치스크린의 강점 및 상품성’을 주제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이 결과 응답자 218명 중 84.6%가 터치스크린이 적용된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27.7%는 2개 이상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터치스크린 탑재 제품의 강점으로 디스플레이 공간활용 증대 및 스타일리쉬한 디자인 등을 꼽았다.

터치스크린 탑재 제품 보유자 중 네비게이션을 보유한 사람이 64.6%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PMP·MP3플레이어, 휴대폰이 각각 21.5%를 차지해, 네비게이션이 터치스크린 제품 보급률 향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터치스크린 제품 사용시 불편 사항을 묻는 질문에 96.3%가 불편한 점이 있다고 답했으며, 사유로는 오작동이 79.0%, 문자입력시가 54.3%, UI가 37.0%로 뒤를 이었다. 이는 기존 키패드 타입의 문자입력에서 터치방식으로 대체되면서 나타나는 문제점들로 보이며, 향후 UI부분에서의 개선여지가 많고, 정확도 향상을 위해 펜 등을 통한 간접 터치 방식도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디스플레이뱅크측은 설명했다.

동일 사양일 경우 터치스크린이 탑재된 제품에 대한 가격 프리미엄을 묻는 질문에 노트북과 게임기는 10% 미만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PMP·MP3플레이어와 휴대폰은 10~15%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특히, 향후 터치폰 구입의향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81.5%가 구입하고 싶다고 답해 동일사양 대비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구입하고 싶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터치스크린패널 시장 규모는 올해 4억5천420만대에서 2011년에는 11억7천800만대까지 확대되고, 이 중 휴대폰에 적용되는 터치스크린패널은 올해 3억2천200만대에서 2011년에는 9억5천700만대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오예림 디스플레이뱅크 연구원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