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서울메트로 ERP구축 착수

[산업일보]
액센츄어, 베어링포인트 등 외국계 기업이 주도하던 공기업 ERP 시장에서 토종기업인 LG CNS가 새로운 강자로 부각되고 있다.

LG CNS는 외국계 IT기업·컨소시엄과의 경쟁 끝에 한전KPS와 서울메트로의 ERP구축 사업을 연이어 수주했다고 밝혔다.

LG CNS는 이번 서울메트로 ERP구축 사업 수주로 서울시 산하 서울도시철도공사, 9호선 주식회사 등 ERP 추진이 예상되는 지방 지하철공사의 수주전에서도 우위를 점하게 됐다.

LG CNS 관계자는 “이번 구축사업은 국내 IT기업들의 역량이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국내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해외진출을 추진할 수 있는 구조 안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 CNS는 3일 방배동 서울메트로 본사에서 서울메트로 김상돈 사장, LG CNS 신재철 사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착수보고회를 갖고, 앞으로 18개월 동안 진행될 서울메트로 ERP구축 사업의 성공을 다짐했다.

서울메트로 ERP구축 사업은 업무 프로세스 최적화 및 시스템화로 업무의 효율을 극대화해 경영 혁신을 이루겠다는 서울메트로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대규모 공공 ERP 사업으로, LG CNS가 지난 5월 수주한 바 있다.

ERP 도입이 완료되면, 서울메트로는 지하철 운행 현황, 승차권 판매 현황, 시설·설비 현황 등 경영활동 전반에 관한 사항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신재철 LG CNS 사장은 “외국계 기업이 강세를 보여왔던 공공 ERP 시장에서 LG CNS는 ‘철도시설관리공단 ERP구축사업’, ‘한전KPS PI/ERP구축사업’ 등 다양한 프로젝트로 기술력을 축적해왔다”며 “토종 IT기업으로서의 자존심을 걸고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공기업 혁신의 동반자로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