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데뷔 3년차인 이정은(5)가 생애 첫 ‘메이저 퀸’의 자리에 올랐다. 신세계 KL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2승을 달성한 이정은은 앞으로 KLPGA 투어의 우승판도를 뒤흔들 태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지난 18일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자유 컨트리클럽(파72·6404야드)에서 열린 제31회 신세계 KLPGA 선수권대회(총상금 5억원) 마지막 날, 이정은(21·김영주골프)은 6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생애 첫 ‘메이저 퀸’에 올랐다. 이정은은 사흘 내내 선두를 유지하며 ‘와이어투와이어’로 우승해 기쁨은 두 배로 컸다.
2라운드까지 조윤희(27)와 함께 공동 1위를 달렸던 이정은은 대회 최종일, 최고의 퍼트감을 보였다. 전반 2번 홀에서 10m 거리의 퍼트를, 4번 홀에서 20m 떨어진 퍼트를 성공시키며 앞서나갔다. 8번 홀에서 3퍼트 보기를 범해 서희경과 공동 선두를 내주며 위기상황을 맞았지만 9번 홀에서 15m 거리의 칩샷이 깃대를 향해 굴러 들어가며 서희경(23·하이트)을 누르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우승과 기록,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또한, 사흘동안 선두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거둔 이정은은 부상으로 트리니티 패키지를 선물 받았다. 주최사인 신세계에서 제공하는 트리니티 패키지는 신세계 상품권 1천만 원과 웨스턴조선비치호텔 1박2일 숙박권, 그리고 신세계 센텀시티 스파랜드 무료이용권 등으로 구성된 최고급 패키지 상품으로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자축했다. 이정은은 “올해 메이저대회를 우승했으니 다음 목표는 한일국가대항전에 참가하는 것이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히며, 국가대표에 대한 당찬 열망을 드러냈다.
후반부 부진과 함께 멀어진 서희경의 하반기 첫 우승
‘필드의 슈퍼모델’ 서희경은 최종라운드에서 전반 한때 공동선두까지 올라서며 맹추격했다. 하지만 후반부에 부진하며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으며 16언더파 200타로 나름 선전했지만 끝내 이정은을 따라잡지 못하며 2타차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대상포인트 부문에서 큰 점수를 획득하며 유소연(19·하이마트)을 3위로 밀어내고 이 부문 1위에 오르며 준우승의 아쉬움을 달랬다.
‘루키’ 심현화(20·엘르골프)는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편애리(19·하이마트)와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리며 신인상 부문 3위로 뛰어올랐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안신애(19·푸마)는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조윤희, 안선주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라 다른 선수들과의 차이를 더욱 벌려놓으며 신인왕에 성큼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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