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 햇살과 함께 즐거운 라운드를 나갔다. 허나 스코어는 영 꽝~ 그래서 오늘도 연습장과 골프서적을 뒤져가며 원인을 찾지만 만족스럽지 않다면 스코어 향상의 메이커 ‘프리샷 루틴’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골프를 배운지 오래 된 골퍼들을 비롯해 일반 아마추어들에게는 ‘프리샷 루틴’이라는 말이 생소할 수 있다. 예전에는 스윙이나 코스 매니지먼트 등에 레슨의 대부분이 할애가 되었다. 그런데 요즘 언론매체를 통해 세계 정상 스타들이 멘탈트레이닝에 훈련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소식을 접하면서 골프멘탈트레이닝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그와 관련된 서적들이 빼곡하다.
그리고 골프멘탈트레이닝은 골프 레슨의 필수 과정으로 떠오를 만큼 중요하게 여겨진다. 그렇다 해도 많은 아마추어 골퍼에게 멘탈트레이닝은 생소하기만 하고 왠지 어렵게 느껴진다. 골프심리가를 찾아가 바쁜 시간을 쪼개가며 상담을 받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조금 더 스코어를 줄여보겠다고 그 많은 책들을 다 읽자니 너무나 버겁기만 한 것 역시 사실이다.
그래서 골프의 계절인 봄을 맞아 많은 골퍼인들의 부담감을 줄어주고자 골프멘탈트레이닝에서 가장 기본적이며 누구나 꼭 해야만 하는 ‘프리샷 루틴’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앞으로 그 어떤 상황이 와도 절대 두렵지 않은 프리샷루틴을 정복해보자. 프리샷 루틴? 그게 뭔데?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은 어릴 적 습관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생활습관만 바꿔도 돈이 쌓인다’거나 ‘공부습관이 성적을 좌우한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습관 하나만으로도 경제적으로 부유해지고, 성적이 오르는 것을 보면 습관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이러한 습관이 골프역시 예외일 수는 없다.
얼마나 바른 습관과 어떠한 생각을 갖느냐에 따라 우승 여부가 판가름 나고 골프 스코어의 숫자가 결정된다. 골프에서의 습관을 ‘프리샷 루틴’이라한다. 다시 말해 프리샷 루틴은 샷을 하기 전 일정하게 습관된 행동을 반복하는 동작을 칭한다.
일정한 순서에 따라 샷을 진행하는 것은 굿샷을 만드는 데 기본필수다. 초보자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프로 선수들도 이 프리샷 루틴이 깨지면 미스 샷을 범할 확률이 높다. 때론 아마추어 골퍼들이 스윙과 관련 없어 보이는 그까짓 동작 하나 빼먹었다고 미스 샷이 나겠느냐고 생각하겠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프로 선수들은 이러한 동작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는지 대회 때도 잘 나타난다.
어드레스 전에 방향을 가늠하고 볼을 향해 걸어가는 도중 잡음이 들리면 처음부터 다시 동작을 취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것은 프리샷 루틴이 깨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프로선수들은 프리샷 루틴을 포함한 모든 동작을 ‘샷’이라 생각한다. 선수들의 프리샷 루틴 선수들이 시합에서 보여주는 연습스윙이나 모든 행동들은 그냥 하는 것이 아니다.
오래된 투어 선수들 역시 시합 때 떨리기는 매한가지다. 하지만 선수들은 반복되는 행동을 통해 긴장감을 떨쳐낸다. KLPGA투어 2010시즌 개막적인 오리엔트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 정상에 오른 유소연은 첫 홀 티잉그라운드에 오르면 연습스윙부터 한다. 드라이버를 총 20번 휘두르는데 10번은 정상 궤도로, 나머지 10번은 왼손잡이처럼 그립을 한 뒤 오른쪽으로 스윙을 한다.
동반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잠깐씩 손목과 발목을 돌린다. 그런 뒤 티를 꽂고 연습스윙을 한두 차례 한 후 볼 뒤에서 티샷을 보낼 지점을 확인하고 샷을 날린다. 이것은 유소연만의 프리샷 루틴인 셈이다. 미LPGA투어 상금왕 신지애에게도 자신만의 프리샷 루틴이 있다.
어깨와 발목을 돌리며 첫 홀의 긴장감을 누그러뜨린다. 그리고 차례가 되면 티업한 뒤 클럽헤드로 티 높이를 반드시 확인한다. 두 차례 스윙한 후에는 볼 뒤에서 목표를 확인하고 어드레스 자세를 잡은 후 샷을 한다.
2009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에서 맹활약한 송보배는 두 손을 앞으로 쭉 뻗어 클럽을 쥔 다음 허리 숙이는 동작을 즐겨한다. 왼발을 들어 오른 무릎 쪽에 두고 왼 무릎을 손으로 눌러 무릎근육도 푼다. 스윙은 두세 번씩 수시로 해주며, 차례가 되면 티업을 하고, 연습스윙을 두 번 한 뒤, 목표지점을 정하고 어드레스에 들어가 샷을 날린다.
2010KLPGA무대에서 활약할 김하늘 역시 자신만의 프리샷 루틴을 가지고 있다. 김하늘은 티잉그라운드에서 웨글을 하여 긴장을 이완시킨다. 웨글을 하면 클럽의 무게감을 느끼면서 스윙하게 돼 부드럽고 리드미컬한 백스윙을 만들 수 있다. 그 결과 클럽 헤드 스피드가 증가되면서 볼을 더 멀리 보낼 수 있게 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프리샷 루틴의 방법과 효과는? 프리샷 루틴의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공 뒤로 가서 보내고자 하는 곳에 목표를 설정한다. 빈스윙을 가볍게 2번 정도 하고, 목표지점을 확인하면서 어드레스를 취하면 된다. 또한 긴장을 풀기 위해 왜글을 하는 것도 또 하나의 방법이다. 그렇지만 너무 많은 시간을 프리샷 루틴에 할애해서는 안 된다. 오랜 시간의 프리샷 루틴은 결국 프리샷 루틴을 깨버리는 악영향을 주는 존재가 된다.
또한, 아직까지도 자기만의 프리샷 루틴이 없어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좋아하는 선수의 루틴을 따라하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도 그것 역시 프리샷 루틴이 되니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이 간단한 동작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또, 프리샷 루틴을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만 하는 것일까? 한국스포츠심리연구원 정청희원장은 프리샷 루틴은 “좋은 리듬과 결과를 보장하며, 불확실한 긴장상황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으며, 상황이 달라져도 편안함을 유지할 수 있다”라고 얘기한다.
그리고 타이어 우즈는 ‘How I Play Golf’에서 “내가 좋은 샷을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이유 중에 하나는 언제나 같은 루틴을 따르기 때문이다. 나의 루틴은 결코 변치 않는 나만의 유일한 것이다. 그것은 최상의 샷 준비가 완성된 상태에서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며 자신의 루틴에 대해 이야기한다.
프리샷 루틴은 샷의 일관성이다. 우리의 신체는 일관된 동작반복을 하면서 몸에 익혀 똑같은 리듬을 만들어내고 우리의 머리는 일관된 동작을 통해 샷의 결과에 대한 자신감이 생김과 동시에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준다. 결국 프리샷 루틴의 목적은 집중력을 높이는 것이고 이에 따라 모든 심리기술이 집약된다. 만약 지금까지 프리샷 루틴에 대해 몰랐다면, 지금부터라도 시작해보자. 프리샷 루틴만으로 나의 스코어가 확연히 달라짐을 느낄 것이다.
**한국스포츠심리연구원 정청희 교수가 말하는 루틴의 종류
일정하고, 습관적인 루틴은 전체루틴, 부분루틴, 행동루틴, 인지루틴 그리고 수행루틴이 있다. 전체루틴은 선수가 시합장에 도착하여 준비를 하고, 경기에 참가하고, 경기장을 떠날 때까지의 모든 활동을 말하는데 타이거 우즈는 전체루틴도 언제나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부분루틴이란 운동수행을 하기직전의 행동으로 정확히는 프리샷 루틴이다. 즉 모든 샷을 하기 직전에 거치는 과정으로 골프의 예를 들면 드라이버샷, 페어웨이우드샷, 아이언샷, 칩샷, 피치샷, 벙커샷, 트러블샷, 숏퍼트, 롱퍼트등 9개의 부분루틴을 만들 수 있다.
행동루틴은 스포츠기술로 이루어진 것으로 골프경기의 퍼트의 행동루틴을 예를 들면 볼 뒤에 앉아서 경사, 거리, 잔디의 상태를 고려하여 보내야 할 진로와 속도를 가늠하고, 홀컵까지 걸어가면서 볼 경로의 상태를 점검하고, 다시 돌아와 스탠스를 정하고 볼의 진로를 확인한 뒤 다시 한 번 목표를 확인 후 볼을 밀어내는 동작이다. 인지루틴은 각성조절을 위한 호흡이완, 자신감을 높이기 위한 심상, 긍정적 정서를 위한 자화등 필요한 것을 혼합하여 만든 인지과정이다.
선수의 심리상태에 따라 적정하게 만들게 된다. 수행루틴은 탐색구간과 수행구간으로 구분할 수 있다. 탐색구간은 경사를 감안한 라이 확인, 거리 추정, 바람, 구질, 공략방법 등 결정할 모든 것을 관찰하고, 재확인하는 과정이며, 수행구간은 탐색구간에서 결정한 사항들을 변경 없이 정확히 실천하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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