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전 세계적으로 서보모터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모터의 성능도 나날이 발전해 가고 있지만, 실제로 서보모터의 성능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감속기는 그렇게 많지 않다. LCD, PDP나 반도체 산업의 정밀도가 절대적으로 요구되면서 초정밀 웜감속기와 싸이클로이드 감속기의 역할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로봇의 생산라인과 선형모터, 풍력발전용 감속기까지 그 영역을 확장, 싸이클로이드 감속기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기업이 있다.
국내에서 사이클로이드 기어 감속기를 설계하고 제작하는 감속기 제작업체는 소수에 불과한데, 인천 남동공단에 둥지를 튼 (주)해성산전(대표 이현국 www.haisung.co.kr)은 이 분야 기술개발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해성산전은 최근 150억원을 투자, 전북지역에 풍력발전용 감속기 생산공장을 건립키로 해 풍력발전 부품기업 집적화와 새만금 풍력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일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약속을 하나씩 실천해 나가고 있다.
이 회사는 1991년 해성산전을 설립, 엘리베이터용 감속기를 주력제품으로 타워크레인용, 주차설비용, 굴삭기용, 산업기계용, 무대장치용 등 각종 기계류 감속기를 제작하는 업체로 저변을 확대했다.
98년 기업 부설연구소를 건립하고 다음해 기술경쟁력 우수기업과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수출유공업체 대통령 표창, 안전유공업체표창 등 20여년 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감속기 시장 2위 자리에 올라서 이제는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서기 위한 잰걸음을 시작했다.
과감한 연구개발과 시설투자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 해성산전은 창립 당시, 일본의 S기업이 7~80%이상 국내 시장을 잠식해 있어 무모한 도전이라는 반응에도 불구, 과감하게 뛰어들어 지금은 ‘국내개발’이라는 대의적 명분과 함께 수입대체 기업으로 성장, 현대중공업에 ODM 방식으로 제품이 출고되고 있다.
이 회사 김세환 부장은 “늘 남들이 하지 않는 일에 열정과 도전 정신으로 무장, 현재의 위치까지 오게 됐다”며 “국내 업체와의 경쟁보다는 현재 일본 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시장을 전략적으로 접근,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통해 맞서고 있고 130명의 직원 가운데 20여명이 연구소 인원이라는 점은 국내기업으로서는 보기드문 일”이라고 자평했다.
기술력과 제품 품질로 최고의 감속기 업체로 발돋움하겠다는 굳은 의지가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