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을 아는 IT기기, 감성융합

[산업일보]
지식경제부(장관 최중경)는강남 노보텔앰배서더 호텔에서 유수근 정보통신산업정책관, 10여명의 전문가 패널, 150여명의 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감성ICT 산업 아웃룩 포럼'을 개최, 최근 부각되고 있는 감성ICT산업에 대한 동향 및 변화를 분석하고, 미래 발전전망 및 민간·정부 대응전략을 논의했다.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 유수근 국장은 개회사에서, “국내의 앞선 IT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감성기반 기술이 융합된다면 다양한 산업에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언급하고, 그런 의미에서 연구소, 서비스 이통사, 제조사, 감성ICT 개발 중소기업 등 민간과 정부가 한 자리에 모여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금번 포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식경제부가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감성ICT산업은 터치스크린, 촉각 센싱 등 감성을 자극하는 기술 및 뇌파, 맥파 등 생체인식 등을 통해 인간의 감성을 인지·처리하는 기술이 융합된 산업으로, 사용자의 편의성과 실감성을 제공한다는 것.

‘감성ICT 산업 아웃룩(Outlook)’에서 감성ICT의 산업동향과 산업 발전전망 및 국내 산업의 경쟁력 분석과 산업변화에 따른 정부·민간의 대응방향 등을 담고 있다.

기술의 고성능화·복잡화에 따라, 성능위주의 시장전략에서 편의성과 실감성을 극대화 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기 위하여 사용자의 감성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소비자 감성지향형 산업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현재 멀티터치, 음성, 표정 인식 등의 기술은 2~3년 후에는 초소형 센서, 다중채널 기반의 고급감성 인지기술, 감성증강 UI, 감성교감 통신 네트워크 등으로 발전하여 감성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모바일 기기, TV 등 전자기기뿐만 아니라 자동차, 건축 등 타 산업에서도 감성ICT기술이 융합하여, 맞춤형 제품 및 서비스가 다양하게 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국내 감성ICT 수준은 초기단계로, 기술력은 선진국 대비 50～80%에 불과하며, 연구개발은 체계없이 산발적으로 추진중이다.

이러한 산업변화에 대한 대응하여, IT산업 강점을 기반으로 ‘2020년 감성ICT 산업 글로벌 No.1 달성을 위해 민간 부문에서 창조적-시장선도자가 되기 위한 혁신적인 제품·서비스 확보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국내 대기업은 감성제품과 서비스의 풀 라인업을 구축하고, 중소기업은 신시장을 창출하는데 필요한 부품과 기술개발에 주력해야 함을 말한다.

또한, 민간투자형 사업 발굴 및 정부과제 병행 추진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해야한다는 여론이다.

정부는 감성ICT 산업 활성화를 위한 사회적 인프라 구축 및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식경제부는 각 부문의 발전과 협력을 유도하기 위해 감성ICT 커뮤니티 조성과 관련 부처 간 정책협력 추진 및 합리적 투자 및 개발 계획수립과 테스트베드 구축, 감성ICT 인력양성, 시범사업 등 사회적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R&D 부문에서 연구기관을 감성ICT산업의 허브로 육성하고 개발사업을 중심으로 “사업화책임제” 도입을 통한 시행착오 없는 산업화 달성 및 R&D로드맵과 Rolling-Plan 적용을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