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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 INTERVIEW] 정태신 경기산학융합본부 원장
안영건 기자|ayk2876@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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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 INTERVIEW] 정태신 경기산학융합본부 원장

"‘산학융합’으로 강한 중소·중견기업 키울 터"

기사입력 2012-09-30 00: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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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 INTERVIEW] 정태신 경기산학융합본부 원장

[산업일보]
산업단지와 대학·특성화 고교 등을 공간적으로 통합함으로써 근로현장을 생산, 교육,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재창조하기 위한 산학융합지구 조성이 본격화 되고 있다. 산학융합지구는 고급 전문 인력 양성, 양질의 일자리 창출, 기업 경쟁력 강화 등을 목표로 근로자들에게 평생학습, 연구개발(R&D) 연계 맞춤형 교육, 중소기업 역량강화, 산학융합 교육시스템 구축 등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구축돼 있어 호응도가 높다. 말 그대로 이 같은 움직임이 산학협력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다.

지역의 대학, 유관기관들이 참여하는 컨소시엄형태로 추진되는 이 같은 산학융합지구는 전국적으로 분포돼 있지만 경기지구의 경우 한국산기대, 신안산대, 산단공, 시흥상의 등 여러 기관들이 참여한 ‘경기산학융합본부’가 태동하면서 모처럼 왕성한 기술교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학과별로 결연돼 있는 가족회사와 긴밀한 기술교류 체제를 구축해 나가는 등 활발한 융·복합 연구를 통해 현장 밀착형 인재를 양성해 지역과 국가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불러 모으고 있다. 본지는 경기산학융합본부 정태신 원장을 만나 향후 전망에 대해 알아봤다.

▶ 산학융합이 대세다. 산학협력과도 일맥상통하나
▷ 산학융합이란 산학일체형 산학협력을 뜻한다. 즉 기업과 대학이 동일공간에서 산학협력활동을 한다는 점에서 지금까지 해오던 느슨한 방식의 산학협력과 차별화된다고 할 수 있다. 한국산기대에서 운영하고 있는 엔지니어링하우스(EH) 사업을 대표적인 산학융합사업의 예로 들 수 있다. 기업의 연구원과 대학교수와 학생이 상시 같은 공간에서 R&D를 함으로써 기술개발과 맞춤형인력양성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협력방식이다. 오늘 주로 얘기하려고 하는 기업연구관 사업도 기업부설연구소가 대학 안으로 들어와 대학교수와 함께 R&D를 한다는 점에서 산학융합의 좋은 예가 되겠다.

▶ 향후 어떤 사업을 펼치게 되는가
▷ 산업단지 안에 기업연구관과 대학캠퍼스로 구성된 산학융합지구를 조성하여 이를 기반으로 산학융합을 추진함으로써 입주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산업단지 구조고도화를 촉진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성장잠재력이 큰 유망한 중소기업을 선정하여 기술과 인력 면에서 집중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중견기업 이상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사업의 기본목적이다. 지식경제부가 작년에 경기, 전북, 경북 등 3곳, 올해 충북, 전남 등 2곳에 산학융합지구를 지정했다. 1개 지구당 평균 450억 원의 국비와 민자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각 지역별 산학융합본부가 주관기관이 되고 지역의 대학, 유관기관들이 참여하는 컨소시엄형태로 추진되는데, 경기지구의 경우 한국산기대, 신안산대, 산단공, 시흥상의 등 여러 기관들이 참여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 ‘기업연구관’에 입주하는 기업들의 혜택과 어떤 이점이 있는지 설명해 달라
▷ 기업연구관에 기업부설연구소가 입주하면 산업현장경험이 많은 대학교수들의 기술지도를 받거나 공동R&D를 통해 애로기술을 해결하고 신제품을 개발하여 기업의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점이다. 한국산기대의 경우 원칙적으로 산업체경력이 5년이상이 되지 않으면 교수임용이 안될 정도로 교수들의 현장경험이 풍부하다. 실제로 한국산기대나 경기과기대에 기업연구소를 운영함으로써 매출을 획기적으로 늘린 사례가 다수 있고, 불과 몇 년 사이에 매출이 3-4배 늘어난 기업도 여럿 있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해주고 있다. .
산학연 공동기술개발사업, 산학연협력 기업부설연구소 설치지원사업 등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국비지원을 받기가 매우 유리해진다. 또한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공용장비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고,「비즈니스솔루션센터」를 통해 신제품개발을 위한 시뮬레이션 서비스도 받을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대학의 여러 프로그램에 의해 양성된 맞춤형 현장기술인력을 상대적으로 쉽게 확보할 수 있다. 이밖에도 우리 본부는 기업연구관 입주기업들에게 정부 R&D과제 수주를 위한 컨설팅비용과 재직자 단기재교육비용을 우선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 개별기업이 임대할 수 있는 면적도 있는가
▷ 신축건물이라 쾌적한 연구공간은 물론이고 전기, 가스, 폐수 등 유틸리티가 층에 따라 적절히 배치되어 있다. 주차장, 회의실 등 편의시설도 충분히 갖춰져 있다. 업체당 임대면적은 전용면적을 기준으로 기본형이 90-100㎡인데 이를 다시 나누거나 터서 조정할 수 있다.

▶ 총 임대면적에 비해 입주신청이 많을 경우 입주기업을 어떻게 선정하게 되나?
▷ 입주신청이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입주기업선정위원회」가 구성되어 입주기업을 선정하게 된다. 선정기준은 산학협력실적과 계획, 기업의 성장잠재력 등을 가장 중시할 것이며, 대학교수가 추천하는 기업, 협력업체와 동반해서 입주하는 기업을 우대할 방침이다.

▶ 임대료가 기대한 것보다 다소 높게 책정되었다는 일부 의견이 있는데?
▷ 그렇지 않다. 임대면적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3층 이상이 3.3㎡당 25-26천원 수준인데 유사기관의 예나 주변의 시세를 보더라도 결코 높은 수준이 아니다. 그리고 기업연구관을 단순한 사무공간과 동일시한다면 이는 산학융합지구사업을 크게 오해한 것이다. 대학 안에 연구소를 차리고 대학교수의 기술력과 대학의 시설장비를 이용해 R&D를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막대한 잠재적 이익을 보고 기업연구관에 입주하고자 하는 기업만이 이 사업의 취지에 적합한 기업이다. 앞서 언급한 성공사례 기업 중 하나는 기업부설연구소 운영을 통해 매출이 2007년 112억 원에서 2011년 416억 원으로 늘었다. 중기청 산학연 공동기술개발사업 과제하나만 수주해도 1년에 평균 4천900만 원의 지원을 받게 된다. 이에 비해 기업연구관 임대료는 기본형의 경우 1년에 1500만원이다.

▶ 기업연구관에는 언제쯤 입주가 가능한가?
▷ 10월말이면 완공돼 11월 중순부터는 입주가 가능할 것이다.



경기산학융합지구 기업연구관, 대학과 R&D 본격화

“약 1만8천여 개의 기업을 배후에 둔 지리적 위치와 우수한 산학협력 인프라가 적절히 융합된 시흥지역에서 산업현장이 요구하는 전문 인력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프로필
1974. 서울대학교 행정학사
1985, 미 뉴욕주립대 경제학 석사

주요경력
2001.4 산업자원부 국제협력투자심의관
2002.3 산업자원부 생활산업국장
2004.9 특허청차장
2005~2009.1 경기과학기술대총장
2012.3 (사)경기산학융합본부 초대원장


정태신 원장은 경기산학융합본부 운영과 관련해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세계는 갈수록 기술의 집적화에 이어 고도화ㆍ전문화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변화의 시대를 맞은 것이다”며 “이 같은 산업트렌드에 맞춰 노동시장 특성 역시 빠르게 변화의 소용돌이에 와 있다. 대학 내 관련 교육이론과 함께 직업교육도 현장과 어울리며 상보(상호보완)관계를 유지하는 융합적인 형태로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맞춤형으로 적시에 공급하는 데는 통섭적인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에는 스마트 경제가 부상하면서 인문학과 공학 등 예전에는 상반되던 학문이 서로 섞이고 협력해 기술과 접목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융복합 인력이 절실해지고 있는 점도 이를 방증하고 있다.

이 같은 사회·환경의 변화로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창의교육이며 공학·기술·인문학 등이 접목된 융합적 교육과 함께 산학협력 등 실질적인 노력을 기반으로 강의실이 아닌 현장에서 글로벌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과정을 통해 실현시켜 나가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정 원장은 “융복합 교육을 위해 인문학과 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통합교육과 국내외 관련 기업, 시장과 연계된 창의적인 현장적응성 교육·훈련을 위한 실질적 산학협력 기회가 필요하다”며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콘텐츠 중심 융합교육과 다양한 요소들이 결합,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경기산학융합본부는 경기산학융합지구사업의 주관기관으로서 이 사업을 전체적으로 총괄하면서 기업연구관사업, 산업단지인적자원협의회사업 같은 고유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지난 2월초 지식경제부를 주무부처로 하여 사단법인형태로 설립되었고, 한국산기대 내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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