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우리나라 기업들이 물류효율성 향상으로 물류비용이 감소하고, 제3자물류 활용비율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와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가 주관하고 한국무역협회(회장 한덕수)가 시행한 ‘2011년 기업물류비 실태조사’와 ‘2012년 제3자물류 활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1년도 제조업 및 도소매업의 매출액 대비 물류비 비중은 2009년 대비 0.34%p 감소한 8.03%로, 물류업무를 외부 전문업체에 위탁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제3자물류 할용비율은 59.6%로 조사됐다.
유가상승 등 어려운 여건 가운데에서 배송빈도 개선 및 적재율 향상 등 기업들의 물류 효율성 개선노력으로 매출액 대비 물류비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며, 물류의 전체 또는 일부를 물류전문업체에 위탁하는 제3자물류 활용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실정이다.
물류비 증가 요인으로 유가 및 인건비 상승을, 감소 요인으로는 배송빈도 개선 및 인력감축을 주요 요인으로 응답했다.
전체물류비는 운송비(58.4%), 보관비(28.8%), 포장비(7.0%) 등으로 구성되며, 이중 운송비가 ‘09년 41.9%에서 ’11년 58.4%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 이는 유가상승(44.6%), 인건비상승(23.5%)이 주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물류기업과의 계약기간은 1년 단위로 갱신한다고 응답한 업체가 가장 많아(62.9%), 대체적으로 물류기업에 대해 안정적으로 물량을 보장해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시계약 비중이 줄어듬에 따라(‘11년 40.1%→’12년 36.5%) 업체당 이용하는 물류기업 수도 평균 3.16개에서 2.82개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결과는 한국기업의 물류효율성은 증가하고 물류비용은 감소하는 추세가 지속된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으나, 국내물류비 기준으로 비교할 때 ‘11년 기준 우리나라가 6.47%로서 경쟁국인 일본(4.90%) 보다는 높은 것으로 나타나 물류효율화 및 개선의 여지가 많다는 지적이다.
3자물류 이용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현재 시행중인 세액공제 및 컨설팅 사업 등 지원제도의 수혜대상 및 지원범위 확대, 홍보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