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설비 교체 지원 사업 본격 시동

[산업일보]
중소기업의 노후 생산설비 처분에 대한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어서 첨단 설비투자 활성화 및 생산구조 고도화가 기대된다.

최근 산업현장은 생산제품의 라이프사이클 단축 등으로 설비 교체시기가 잦은데다 제 때 설비교체를 하지 못할 경우 경쟁력 저하로 인한 생산제품의 저부가가치화를 가속화 할 우려를 안고 있다.

납품단가 인하 요구에 이어 생산성 향상이 지연되면서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 구조를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중고기계설비는 담보인정 비율이 낮아 대부분 현금으로 유통되는 실정이어서 설비교체 시 기존설비 담보권 해제를 위한 금융권 대출잔금 해소가 필수적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중소기업의 중고설비 교체투자 활성화를 위한 ‘중고기계설비 매매자금 융자사업’을 1일부터 시행했다.

산업부는 제1차 무역투자진흥회의(‘13년 5월1일)에서 마련된 ’규제개선 중심의 투자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중고설비의 원활한 교체를 위해 중고설비 유통업체에 대해 중소기업진흥공단의 1,0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저금리로 융자 개시를 실시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대외 불확실성, 수요 부진 등으로 기업의 설비투자가 부진한 가운데 중소기업의 설비투자의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다”며 “설비교체는 기계에 내재화된 신기술의 활용으로 생산성을 높이는 측면에서 중요하고 중소기업의 중고설비 교체 수요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 관계자는 또 “유휴 기계설비의 적체로 중소기업이 중고설비를 팔지 못해 신규 설비 투자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중고기계설비 유통 중소기업은 자금력 부족으로 중고 설비를 매입, 수출물량 확보 및 해외영업 확대에 곤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산업부는 중고기계설비 교체지원 자금 1,000억원 지원을 통해 중고기계 적체, 신규투자 부진의 악순환을 끊고 중소기업의 신규 설비투자 촉진, 중고설비 유통산업을 육성, 기계설비 처분시장 활성화를 추진키로 했다.

이같은 사업 추진으로 중고설비 유통증가 및 신규설비 투자확대로 생산은 약 2조원, 고용은 약 8,500명, 부가가치는 약 7천억 원의 유발효과가 창출될 전망이다.

아울러 국내 중고설비의 수출증대와 이에 따른 유지·보수용 부품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회장 정지택)는 중소기업의 중고설비 교체투자 활성화를 위한 '중고설비 매매자금 융자사업' 신청서를 11일부터 19일까지 접수한다고 밝혔다.

제1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마련된 “규제개선 중심의 투자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재제조기업 및 중고유통기업을 대상으로 정책자금을 융자지원하여 중고설비유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되며, 이번달부터 매월 접수한다.

중고설비 매매자금 융자사업은 기계산업진흥회가 접수 및 추천을 담당하고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융자업무를 담당한다.

자금이 필요한 중고설비 유통 중소기업은 기계산업진흥회에 매월 융자를 신청하고, 기계산업진흥회는 융자대상업체를 추천, 중소기업진흥공단은 기존 융자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기업당 5억원 한도로 연간 200여개사를 지원하는 이번 사업 추진으로 생산은 약 2조원, 고용은 약 8,500명, 부가가치는 약 7천억원의 유발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중고설비의 수출증대와 이에 따른 유지보수용 부품도 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국기계산업진흥회는 기계설비 가치평가체계 구축 및 기계설비 담보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여 담보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설비투자 애로를 해소하고 중고거래를 활성화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