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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에 삶 접목한 초등 교사 글로벌 경제 리더 꿈꾸다
나미진 기자|mijindami@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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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에 삶 접목한 초등 교사 글로벌 경제 리더 꿈꾸다

"디지털에 생로병사가 있다"

기사입력 2013-12-10 16: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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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에 삶 접목한 초등 교사 글로벌 경제 리더 꿈꾸다

[산업일보]
신체에 가하는 폭력만이 폭력의 전부는 아니다. 상대가 듣기 거북해하는 거친 말투와 행동 또한 받아들이는 상대에게는 큰 아픔을 주는 폭력이다.

최근에는 악성 댓글과 사진 등 인터넷 게시물 또한 지워지지 않는 큰 상처를 주기도 한다. 인터넷 악성 게시물,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고 있는 현대에 가장 두려운 폭력이다.

악성게시물로 인한 상처는 꼭 유명 연예인만 겪게 되는 것은 아니다, 성인은 물론 아직은 어린 초등학생 아이들까지도 그 대상이 되는데, 때로는 타인이 아닌 자신이 올린 게시물로 곤경에 처하기도 한다.

현직 초등학교 교사 이경아씨의 제자가 그러했다. 온라인 게시물은 업로드 하기는 쉽지만 상대적으로 이미 올라온 게시물을 삭제하기가 어렵다. 설령 삭제했다고 하더라도 이미 여러 사이트에 퍼져있어 일일이 그 게시물을 찾아 영구 삭제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교사 이경아 씨의 중학생 제자 또한 자신이 초등학생 때 별 생각없이 올린 게시물이 지워지지 않아 주변의 놀림감이 돼 상처를 받아 수차례 상담을 요청해왔다고 한다.

"단지, 데이터의 삭제에 그치지 않고 게시물을 소멸시킬 수는 없을까?"

이경아씨는 지워지지 않는 게시물로 인해 눈물을 흘리는 제자를 보며 수차례 고민했다. 이경아씨의 이러한 고민은 ‘디지털 에이징’이란 시스템을 만들어내었다.

디지털 에이징이란 악성댓글, 사진 등 디지털데이터를 근본적으로 삭제할 수 있는 기술이다.

디지털 에이징 시스템, 디지털 소멸 시스템이라고도 불리며 디지털 데이터 내에 인간 유전자의 '텔로미어'처럼, 일종의 ‘에이징 타이머’를 장착하는 방식.

즉, 사용자가 글을 쓰거나 사진을 올릴 때 사전에 타이머로 에이징 시점을 셋팅해 놓으면 해당 데이터의 만료기한에 데이터가 시한폭탄처럼 소멸하는 프로그램이다.

디지털 에이징 프로그램이 가동될 경우 각종 인터넷 및 SNS 상에 떠도는 사진과 동영상, 게시글, 댓글, 리트윗 등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검색을 통해 전파되고 영구불멸의 상태로 존재하는 폐단을 근본적으로 방지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과거 데이터를 그대로 두면 저장소 비용을 증가시키고 검색의 효율까지 저하시키게 되는데, 디지털 에이징 시스템을 통해 사망자의 블로그, 장기 휴면 계정 등 검색엔진 부하를 가중시키는 요소를 제거해 검색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된다.

어떻게 디지털을 소멸시킬 생각을 하게 됐을까?

디지털 에이징 시스템으로 세계 최초로 특허등록을 마친 이경아씨. 어떻게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됐을까? 인간의 삶이 소멸하듯이 디지털 또한 영원불멸하다는 고정관념을 뒤집어 디지털에 인간의 생로병사를 적용한 것이다.

디지털 소멸 시스템이 가동되면, 디지털 자료는 '빛바래기', '노이즈 끼기', '변형되기' 등의 방식을 통해, 노화가 진행된다. 또한 방문자가 없다면, 노화는 더욱 촉진되고, 아무도 찾지 않는 가치 없는 상태가 되면 소멸하게 되는 것이다.

이경아씨가 고안한 디지털 에이징 시스템은 현재 국제특허 PCT를 확보한 상태이다. 생각에만 머문 것이 아니라, 창조경제타운의 멘토링 서비스를 통해 현실화를 시킨 것인데, ㈜스누라(대표 전재호)가 이씨의 뜻에 따라, 세계 최초의 디지털 소멸 관련 연구소인 ‘디지털 에이징 연구소’를 설립했다.

한 평범한 초등학교 교사의 아이디어가 창조경제타운의 멘토링 서비스를 통해, 민간과 학계 그리고 정부의 연계를 통해 체계적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이 연구를 위해, 개발사로는 KT개발사로 유명한, 유누스가 참여하고 있으며, 특허전략은 국내 최고의 특허법인 제일특허(법무법인 광장)가 담당하고 있다고 한다. 관련 전문가들은, 민/관/학이 합쳐서 디지털 소멸 관련 분야를 연구하면, 거대한 신시장 창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디지털이 손에 잡히는 기술, 디지털을 소멸시키는 놀랍지만 꼭 필요한 기술은 12월 12일부터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창조경제 박람회에서 직접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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