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연 매출 1조 엔 이상 대형 벤더 전시회 참여
일본 최대 벤더 전시회 참가, 침체된 대일본 농식품 수출 활로 개척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 이하 농식품부)는 침체된 일본 농식품 수출시장의 활로 개척을 위해 이달 16일 부터 31일까지 닛폰악세스, 이토추, 고쿠부, 시즈오카메이칸 등 일본의 대형 벤더가 주최하는 전시회에 한국관을 구성·참여한다고 밝혔다.
일본은 우리나라 제1의 농식품 수출시장으로 지난해 기준 수출액 1,286억 불로 한국 농식품 수출액의 22.5%를 차지했지만 지속되는 엔저 및 반한 정서 등으로 농식품 수출이 감소했다.
일본 식품 유통시장에서 이온, 이토요카도, 유니 등 벤더사들은 대형 유통업체에 식품을 공급하는 업체로 이토추·닛폰악세스 등 주요 벤더사의 경우 연 매출이 1조 엔을 상회하는 규모다.
일본 유통 체인의 다양성 및 유통 구조의 복잡성으로 일괄적인 상품관리, 물류관리를 할 수 있는 벤더사는 일본 식품 유통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 벤더사들은 연 1~2회 식품제조․수입업체를 대상으로 식품 전시회를 개최해 새로운 상품에 대한 상담 및 구매를 실시한다.
벤더 전시회는 전시회 주요 방문자가 유통업체․외식업체 등의 바이어로 우수한 상품인 경우 해당 벤더사를 통해 바로 입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리나라가 한국관을 구성해 참여하는 것은 침체 중인 일본시장을 유지하고 새로운 상품을 소개해 신시장을 개척하는 의미로, 이달 고쿠부 동북(7.16.), 닛폰악세스 관동(7.16. ~ 17.), 시즈오카 메이칸(7.17. ~ 7.18.), 닛폰악세스 관서(7.24. ~ 25.), 이토츄식품(7.30. ~ 31.) 등 5개 벤더전시회에 참가하게 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벤더전시회는 한국식품의 현지유통 진출 직전 테스트의 장으로써 신상품 소개의 측면이 강한 국제 전시회와는 다르게 실제 입점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차별화 된다”며 “전시회 후에도 각 벤더사와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향후 일본 내 한국식품의 입지를 강화시키는 노력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