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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설비 '5억→80억' 강소형 중소기업 '우뚝'
홍보영 기자|papersong@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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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설비 '5억→80억' 강소형 중소기업 '우뚝'

산업단지에서 꿈을 실현하는 청년 인재들

기사입력 2015-04-08 05: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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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설비 '5억→80억' 강소형 중소기업 '우뚝'


[산업일보]
산업단지 내에 대학 캠퍼스와 기업연구관이 융합된 공간을 조성해 학교와 기업, 학생과 재직자가 참여하는 현장과 기업 수요 중심의 새로운 인력양성 및 산학협력 모델을 구현하는 사업이 탄력을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가 산업단지 입주 중소기업의 기술혁신과 산업 현장에서 원하는 청년인재 육성을 위해 추진중인 '산학융합지구'신규지구 2개소 선정을 위한 공모를 시행한다.

이번 신규 지구 선정은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한 “산업단지 내에 대학 캠퍼스와 기업연구소를 집적하는 산학융합지구 확대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고급인력 확보, 혁신역량 강화, 일자리 창출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기 위한 조치다. 아울러 지난 2월 23일 정부가 발표한 24개 핵심개혁과제 중 하나인 ‘제조업혁신 3.0 실행 대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올해 2개 신규 지구를 선정할 계획이며, 선정한 지구에는 앞으로 지자체와 민간의 재원 분담을 조건으로 5년간 국비 12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공모 신청을 위해서는 산학연으로 구성한 비영리법인 또는 컨소시엄이 산업단지 또는 인접지역에 대학캠퍼스와 기업연구관을 조성할 부지를 확보해 5. 22. 까지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산업부는 서류심사(5월), 발표평가와 현장평가(6월) 등을 거쳐 상반기 내에 지구 선정을 완료하기로 했다.

정부는 2011년도부터 총 8개 융합지구를 선정했으며, 올해 5개 지구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조성이 완료되는 5개 지구에는 총 11개 대학, 26개 학과, 학생 5,515명, 기업연구소 200여개가 융합지구내로 이전하기로 했다.

산학융합지구에서는 교수, 학생, 입주 중소기업이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을 함께 연구해 중소기업 기술혁신과 기업이 원하는 유능한 산업인재를 양성하고 있으며 다양한 성공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다.

기업이 원하는 산업인력 양성의경우 시화지구 내 한국산업기술대 기계공학과 학생 J는 체감형 가상 자동차경주 시스템 개발업체 M사의 현장실습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이 분야 기술 개발에 흥미를 느끼고 실습에 적극 참여한 끝에 M사 취업에 성공했다.

같은해 1인 창업기업으로 시작한 M사는 J와 같이 현장실습에 참여한 학생 3명을 정식 연구원으로 채용했고,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 확보를 통해 매출이 2012년 3천만원대에서 지난해에는 10억 원대로 급성장했다.

산학공동 연구개발(R&D): 구미지구 내 금오공대 ‘메디컬IT융합공학과’ 학생 G는 소속 연구실과 W사와 ‘3차원 의료영상 활용 심장 부정맥 유발 가능성 진단용 소프트웨어’ 공동개발에 참여했고, 이를 바탕으로 한 연구논문을 바탕으로 지난해 ‘전국 대학생 유체공학 경진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또한 이를 심화 연구한 결과물을 활용해 국제 의공학 컨퍼런스(International Biomedical Engineering Conference, 2014년 11월 광주)에서 ‘우수학생논문상’도 수상했다.

현재 W사는 산학 공동 연구개발(R&D)을 통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가상 심장질환 연구 시스템을 개발해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일·학습 병행제를 통해 가정형편이 어려웠던 목포공고 재학생 P는 당초 졸업 후 취업을 고려했으나, 설명회를 통해 알게된 ‘선취업-후진학 프로그램’에 지원해 취업과 대학진학을 동시에 실현했다.

P학생은 2개월간의 직무교육을 거쳐 현재 D 조선회사 선체설계부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목포대 조선시스템학과에 입학해 학위과정도 병행하고 있다. 이 학생은 회사로부터 4년간 등록금의 50%를 지원 받게 됐다.

대불지구의 경우 ‘선취업-후진학 프로그램’을 활용해 특성화고 학생 45명이 지역 조선 기자재 22개 중소기업에 취업했으며 학위과정도 병행하고 있다.

중소기업은 융합지구에 이전한 대학과 애로기술 해결, 신제품 개발 관련 공동연구를 통해 매출신장과 더불어 고용을 창출해 나가고 있다.

실제로 선박구조물 생산업체인 S社는 알루미늄 합금으로 만든 레저용 보트 건조 사업분야에 새롭게 진출할 계획이었으나 알루미늄 가공 및 용접 관련 기술력 부족으로 난항을 겪고 있었다.

하지만 목포대로부터 애로기술 해결 프로그램을 통한 기술지도를 받은 결과 알루미늄 합금판재 제조방법 기술을 확보해 매출이 2013년 90억 원에서 지난해 122억 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시화지구 내 인쇄회로기판(PCB)를 제조하는 3개 업체는 산기대 신소재공학과와 ‘인쇄회로기판(PCB) 금도금 두께 측정 자동화 설비’ 관련 공동 연구를 추진한 결과 지난해 5억원의 매출이 발생했으며, 향후 80억원의 매출 증가, 10여명의 고용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오송지구 의료업체 U사는 융합지구 참여대학(충북대, 청주대, 충북도립대) 교수들의 기술자문을 받아 결핵진단시약(EuDx™-MTB Detection Kit) 개발에 성공했다.

이 제품은 지난해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고 국내 대형병원, 전문검사센터 진입을 진행하고 있으며, 같은해 11월 ‘ISO13485’ 인증을 획득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산업부는 이러한 성과들이 다른 산업단지에도 확산될 수 있도록 올해 2개 산학융합지구를 신규 선정하는 한편, 2017년까지 총 17개 산학융합지구를 조성해 청년들이 산업단지에서 꿈과 비전을 실현하고, 지역 중소기업들은 기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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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1부 홍보영 기자입니다. 국내외 무역과 로봇, IoT, 기계·금형산업에 대한 참 소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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