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올 들어 수출 감소폭이 커지면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의 성장둔화, 선진국 경기회복 지연 등 경기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면서 경쟁국 대비 높은 인건비, 주력산업의 해외생산 확대 등 구조적 측면의 수출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수출경쟁력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중국, 일본, EU 등 주요 4대시장에 대한 우리 수출 변화를 불변시장점유율(CMS, Constant Market Share) 모형을 활용한 결과 수출 부진에는 주요국의 현지 수입 수요 부진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중 중국, 일본, EU 시장에 대한 수출의 경우 전반적으로 경쟁력 요인은 수출 확대에 기여했지만 현지 수요 부진이 더 큰 폭의 수출 감소로 이어지면서 전체 수출이 줄어들었다.
미국시장의 경우 현지 수요 부진이 일부 영향을 미치기도 했으나 경쟁력 요인에 의한 수출 확대가 대미 수출 증가를 주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일부 품목의 경우에는 경쟁력이 악화됐다.
중국, 일본, EU 지역의 경우 선박(12.7%), 반도체(6.1%), 무선통신기기(1.5%)을 제외한 석유제품(-36.1%), 석유화학제품(-18.8%), 디스플레이(-10.8%) 등 대부분 품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역별 수출에서도 미국(6.2%), 중남미(1.4%)을 제외한 주요 수출 대상지역에서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국제무역연구원 강내영 연구원은“수출부진 극복을 위한 장단기 대책을 마련해 최근 수출 위기를 돌파해 나가야 한다”고 언급하며 “수출의 지속성장을 위해서 상시 구조조정을 통한 경쟁력 강화, 원가절감, 경영합리화, 수출상품의 고부가가치화 등에 적극 나서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