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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USTRY Ⅰ] 韓 디스플레이 산업, 제조혁신으로 기회 선점하라!
홍보영 기자|papersong@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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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USTRY Ⅰ] 韓 디스플레이 산업, 제조혁신으로 기회 선점하라!

중국 패널 기업의 추격, 위기를 기회로

기사입력 2015-08-27 09: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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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USTRY Ⅰ] 韓 디스플레이 산업, 제조혁신으로 기회 선점하라!


[산업일보]
적극적인 투자를 통한 생산 효율과 공정 기술력을 바탕으로 50% 내외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유지한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이 최근, TV나 스마트폰과 같은 전방시장의 정체와 중국 패널 기업의 빠른 추격으로 위협받고 있다.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은 빠른 선투자를 통한 물량 우위 확보로 자연스럽게 시장을 선점하고 프리미엄을 확보해 나갈 수 있었다. 또 황금 수율을 조기 달성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표준 인치 경쟁에서 한걸음 앞서 왔다.

그런데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전방 세트 시장의 정체가 두드러지면서 디스플레이 패널 기업 간 경쟁에서 변화가 나타났다. 물량에 의한 선점 보다는 기술 차별화에 기반 한 마케팅과 새로운 고객 가치 발굴이 중요해지기 시작한 것. 이에 한국 기업은 뛰어난 공정 기술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보여주는 모바일 시장에서 우위를 점했다.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의 위기


하지만, 최근 들어 소비자들은 고도화된 기술 중심의 TV나 스마트폰 보다는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들을 선호하는 경향을 띈다.

이런 상황에 중국 패널 기업들의 공격적인 투자와 대규모 물량 공급이 더해지면서 국내 기업들의 어려움이 더 커지고 있다.

LG경제연구원 이우근 책임연구원은 “9인치 이상 대형 패널의 중국 기업들(BOE, CSOT, CECPanda, InfoVision, Tianma)의 시장점유율은 올해 18.8%에 달할 전망이며, 국내 기업의 시장점유율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주로 프리미엄 제품이 많은 50인치 이상의 시장점유율에서도 중국기업들은 2013년 1분기에는 0.2%에 불과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6.3%로 급속히 성장했다”고 말했다.

게다가 중국 기업들이 Quantum Dot, 110인치 8K 패널, 82인치 10K패널과 같은 신기술을 선제적으로 제시하고 있어 기술 격차도 크지 않음을 느끼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중국에서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공신부가 공동으로 ‘2014~2016년 신형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계획’을 발표했다. 규모 면에서 급속한 성장을 이룬 디스플레이 산업의 ‘명확한 질적 향상’을 도모하겠다는 것이 이번 계획의 주요 골자로, 계획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2개 기업을 정해 집중 육성한다.

中 AMOLED 생산능력 확대


AMOLED는 자발광(Self-Luminant) 디스플레이 소자로 LCD보다 더 높은 색 재현율과 빠른 응답속도를 특징으로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AMOLED 패널시장에서 삼성 디스플레이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중국의 AMOLED 생산능력이 크게 확대되면서 한국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CINNO 리서치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AMOLED를 탑재한 주요 브랜드 스마트폰은 15종에 이르며, AMOLED를 탑재한 스마트폰의 중국 내 판매 비중은 6.9% 수준으로 전년대비 1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전체 패널에서 TFT-LCD의 비중이 89.8%로 압도적이지만, AMOLED 사용률이 증가하면서 향후 AMOLED가 패널 시장을 주도하는 상품으로 성장할 것으로 IHS는 예상했다. 더구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는데 OLED가 LCD보다 절대적으로 유리해 AMOLED 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또한 AMOLED와 LCD의 패널 가격 차이도 줄어들고 있어 AMOLED에 대한 시장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IHS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풀HD 5인치 기준 AMOLED와 LCD의 패널 가격 차이가 9달러 수준까지 축소됐다.

이런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은 중국의 AMOLED 생산 확대는 한국 제조업체에 위협이 될 것이란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AMOLED 모니터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삼성뿐이었지만, 현재 중국에서 AMOLED를 탑재한 현지 스마트폰은 15기종에 이르며, 스마트워치, 차량용 디스플레이, 가상현실(VR) 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 확대 적용되고 있는 추세다.

최근에는 중국 패널업체인 Ever Display(和輝光電), BOE(京東方), Visionox(維信諾), TIANMA(天馬) 등이 모두 AMOLED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대기업들은 AMOLED의 시장 가능성을 파악하고 이미 양산 준비를 마친 상태.

이는 중국 현지 업체들의 연구개발 능력이 일정 수준에 도달했음을 시사해 한국 기업에 경각심을 안겨주고 있다.

기세를 몰아 중국 업체들이 AMOLED 시장에 본격적으로 가세할 경우, 글로벌 시장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KOTRA 베이징 무역관 관계자는 “중국에 의한 공급과잉 심화에 따른 시장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며 “AMOLED 패널사업을 패널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 시장 경쟁상황을 정확히 분석하고, 진입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 우위위해 제조혁신 필요


그러나, 한 켠에서는 중국이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에 위협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은 분명하지만, LTPS, Oxide 기반의 고부가가치 LCD 패널과 OLED 패널분야에서 이미 벌어진 기술격차를 좁히기는 쉽지 않을 거란 의견이 강하다. 아직 국내 기업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기술 선도력을 기반으로 혁신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디스플레이 전문가들은 차세대 기술로 OLED를 꼽는다. OLED는 기존 LED와 달리 투명 디스플레이 제작이 가능하고, 접거나 휘는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특성 때문에 프린팅 공정 기법의 인쇄 전자에 기반 한 저원가 혁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또 OLED는 플렉서블 기판 위에 원하는 대로 인쇄하는 것을 지향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공정과 소재의 대규모 변화가 동반될 것으로 예상된다.

OLED 조기 성능향상을 위해서는 통합화가 필요한데, 이러한 소재, 공정, 장비의 통합은 과거와 같이 특정 기업이 클러스터를 형성하며 내재화하기 보다는 여러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등의 긴밀한 협력에 기반 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인쇄전자만 하더라도 소재 요구 특성이 장비와 공정에 따라 변화되기 때문에 함께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게다가 다품종소량 생산에 대한 대응력이 점차 중요해짐에 따라, 아이디어 기반 제품 구현을 위한 산학연의 협력 체제 구축도 중요하다.

기술적 혁신 외에도 전방 시장의 환경변화에 따른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의 발 빠른 결합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가는 것도 필요하다.

[INDUSTRY Ⅰ] 韓 디스플레이 산업, 제조혁신으로 기회 선점하라!


OLED + 가상현실


무엇보다 OLED가 활성화되면 인더스트리 4.0의 흐름과 맞물릴 여지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변화가 당장 도래하지는 않겠지만 시장 환경 변화와 중국 기업들의 거센 추격으로 미뤄봐 근본적인 제조혁신 없이는 계속해서 경쟁 우위를 점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미래 제조업 패러다임 변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국내 기업들의 현 상황을 진단, 향후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앞으로 디스플레이 산업은 가상현실과 만나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리 전문 업체인 코닝의 ‘유리와 함께 하는 하루’ 동영상이나 마이크로소프트의 ‘Future Vision’ 동영상을 살펴보면 차량용 대시 보드와 유리창에 사용자에 따라 나의 출장 일정이나 호텔 예약 상황 같은 맞춤형 정보가 제공되기도 하고, 내가 원하는 분위기로 자동차 내 모든 디스플레이가 바뀌기도 한다.

이동 중에는 도로 표지판이나 대형 사이니지도 맞춤형 교통 정보, 쇼핑 정보를 제공한다. 집이나 사무실 벽면, 가구, 전자제품 전체는 디스플레이로서 정보전달, 화상통화로 사용되기도 하며, 안경형 디스플레이는 실시간으로 번역된 정보를 제공한다.

즉, 디스플레이가 모든 공간에 존재하면서 끊임없이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용자 중심의 ‘Display Everywhere’가 펼쳐지는 것이다.

여기에 최근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의 기술이 더해지면, 가상 환경에서 의사와 건강상태를 논의하거나 집에서 선생님과 토론식 수업을 할 수도 있을 뿐 아니라, 평소에 가기 어려운 아마존 밀림이나 이집트 피라미드를 직접 방문한 것 같은 오감 체험형 컨텐츠를 즐길 수도 있다.

이처럼 가까운 시일 내에 다양한 형태와 방식의 디스플레이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LCD, OLED 뿐만 아니라 초대형 구현과 이동성이 뛰어난 프로젝터 기반의 디스플레이도 확산될 수 있고, 낮은 소비전력으로 간단한 정보만을 표시하는 전자종이 형태의 디스플레이가 다시 주목받을 수도 있다.

또 유리뿐 아니라 필름, 스마트 천 위에도 디스플레이가 입혀질 것이다. 현재의 휴대폰이나 TV와 같은 사각틀에서 벗어나 더욱 다양한 모양과 크기, 폼팩터에 기반한 디스플레이가 등장하게 되는 것이다.

디스플레이 산업, 기회를 선점하라


디스플레이 산업은 스마트 홈, 자동차뿐 아니라 사물인터넷 환경과 더불어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기존 성장 패턴을 고수하다가는 뒤처질 수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다.

빅데이터나 사물인터넷과 같은 주변 환경의 변화 속에서 사용자 중심의 가치제공을 위한 고민이 절실하다.

또 단지 남을 따라가는 것보다는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미래를 그리며 우리가 가진 강점을 개발해 나가는 게 필요하다.

이 책임연구원은 “국내 기업이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다가오는 위기를 대비해 차세대 제조 혁신과 타 산업과의 융합을 부지런히 모색한다면, 또 한 번 무궁무진한 기회의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산업1부 홍보영 기자입니다. 국내외 무역과 로봇, IoT, 기계·금형산업에 대한 참 소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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