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기획 중국 공작기계 업계, 지난해 39억 불 적자 기록

[산업일보]
전 세계적으로 제조업이 불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한 때, ‘세계의 제조공장’으로까지 불렸던 중국 역시 이러한 흐름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가 중국의 제조기술 및 공작기계 전문잡지인 MT공작기계망을 통해 입수한 지난해 중국의 세관이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공작기계 수출입통계는 243억3천600만 불로 2014년에비해 13.49% 하락했다. 그중 수입금액은 141억3천100만 불로 전년도대비 18.18% 하락했고, 수출은 102억2천300만 불로 전년대비 6.06% 하락하는 등 총 38억9천만 불 적자를 기록했다.

공작기계 전산업군이 2015년 상반기 수입이 전년도대비 12.08% 하락했으나, 2014년 같은 기간에 비해 2.68% 성장한 것으로 마이너스 성장이 된 것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금속가공공작기계수입은 4만3천 대. 42억700만 불로 금액은 전년도 대비 13.6% 하락했다.

머시닝센터의 수입은 1만6천800대, 16억2천400만 불로, 금액 면에서는 전년도대비 11.02%하락했다. 그 중 수직머시닝센터는 1만5천200대, 8억9천만 불, 수평머시닝센터는 1187대, 5억3천400만 불, 갠트리머시닝센터는 259대, 1억3천500만 불을 기록했다. 금액상으로 살펴보면 작게는 12%에서 최대 42%까지 하락한 금액이다.

수치제어공작기계는 총 7755대로 총15억4천7백만 불을 수입했다. 그 중 CNC수평선반은1997대로 2억6백만 불, CNC절곡·수평기계는 409대로 6594만4천 불이었다. 레이저가공기계는 총 3676대 3억4천400만 불을 수입했다.

반면, NC가공기는 3억1천만 불로 전년대비 6.42%증가했으며, 금속절삭기계부품은 3억 1천100만 불수입으로 전년대비 6.42% 성장했다.

수출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2015년 상반기 전산업군의 수출량은 50억6천800만 불로 전년대비 3.41% 성장했다. 이것은 2015년 들어 최저성장치이다. 2015년 월간 수출량은 전년대비 증가했으나, 증가속도는 계속해서 하락하는 등 수출형세는 매우 심각한 상황에 처해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MT공작기계망에 따르면 수입은 2014년부터 성장둔화중에 있으며 마이너스성장으로 전향 하고있다. 게다가 하락폭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2015년 상반기 중국내 기계공업은 고정자산투자는 감소하고 있고 공작기계수요도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다.

수출증가폭이 월간 하락하는 것은 개발도상국의 수요가 불경기로 인해 좋지 않았고, 관련기업의 마케팅부족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레이저가공기와 금속절삭기계부품 수출이 비교적 좋았고, 계속적으로 노력한다면,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선진국 경기 개선, 중국시장에서의 영향은?

MT공작기계망의 조사에 의하면, 2015년 4월 발표된 국제통화기금(IMF) 최신 <전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전세계 경제성장은 3.5%로 예측했었다. 보고서에서 언급한 것과 비교했을 때 2015년 선진국의 경기전망은 개선되고 있다.

일부 대형 신흥 시장 경제와 석유 수출 국가는 경제전망약화로 인해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 경제성장 둔화를 예상하고 있다.

국제시장수요분석에 따르면 중국공작기계부품은 다른 국가와 비교해 수요에 대한 우위에 있다고 본다면 새로운 경쟁우위를 점차적으로 확대시켜 기업의 위험을 최대한 막고 시장을 넓히고, 창조화 혁신으로 경쟁력을 넓힐 수 있다고 보인다.

중국정부는 대외무역을 안정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일련의 조치를 위해 국가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공작기계부품산업의 생산능력은 과도한 공급과잉과 개발능력 부족으로 기업의 자생력은 여전히 어려운 국면이다.

동시에 인민폐환율의 불안정과 국가 노동력자본가치 증가, 급여와 환경보호 등의 가격상승 등의 원인이 추가돼 수출가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것이 수출이 확대되는데 많은 어려움으로 작용한다.
　　
위 상황 분석처럼 2015년 공작기계부품산업수입이 하락하고 수출 또한 지속적으로 성장둔화에 직면했으며 따라서 몇 가지 문제를 중시해야 한다.

우선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산업전환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중국내 대부분의 수출 제품은 저부가가치와 중저가 상품이다. 수출액 통계를 보면 금속가공공작기계수출은 전수출 산업의 30% 정도로 그 점유율이 매우 낮고 대부분이 공구, 연마재, 연마공구 등의 비금속가공공작기계다. 따라서 금속가공공작기계의 개발·창조·혁신을 강화할 필요가 있고, 수입액이 큰 제품들의 연구개발을 중시해서 개발·창조를 실현하고 국제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

또한 국제시장수요와 현황을 조사하고 마케팅을 중시해야 한다. 특히 개발도상국에 대한 마케팅이 중요하기 때문에 중국의 우위인 공작기계·공구제품들 특히 중저가수치제어공작기계와 공구 등의 마케팅을 잘 펼쳐야한다.

미국과 유럽시장을 대상으로 급하게 공급해야하는 제품들, 유럽과 미국시장에서 생산하지는 않지만 필요한 중소형가공선반, 공구, 부품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펼쳐 국제경쟁력을 키워야한다.

레이저가공선반에 대한 개발·창조를 중시하는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최근 몇 년간 레이저가공선반의 수입량은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국내수요가 왕성하다.

레이저가공기술은 금속 판재, 절삭, 가공정밀도상승, 고효율, 환경보호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므로 광범위하게 응용된다. 특히 중국기업수요는 여러 경로로 나타나기 때문에 연구개발·창조·혁신을 통해 수입을 대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비금속가공공작기계발전을 주목해야 한다. 비금속가공공작기계는 가공유리, 석재, 목재, 비금속광물 등의 각종공작기계 재료에 따라 나뉜다. 중국의 세관에 따르면 이런 공작기계는 2014년 10억 불 규모로 수입됐는데 이는 2013년도에 비해 11%증가한 수치다.

특히 유리절삭가공기계(연마, 광택, 절삭, 조각 등)수입은 4억 불, 목재, 고무경질 등의 가공공작기계는 3억7천100만 불, 석재 등 광물재료가공기계는 2억2천900만 불 등이었다. 이와 관련된 기업들은 적극적으로 연구·개발해 수입량을 줄여야한다.

마지막으로 국가 역시 이와 관련된 대외무역, 재정, 금융정책을 지지해줘야 한다.

MT공작기계망에 따르면,지난해 7월 22일 국무원사무실에서 ‘지속적인성장의 수입수출촉진에 대한 의견’에 대한 내용이 언급됐다.

이에 따르면, 합리적인 인민폐환율에 따라 안정적이고 형평성에 맞는 수출입관세를 규범에 맞게 정해야한다. 아울러, 환율변동에 따른 기업의 위험성을 줄여주기 위해 인민은행에서 관리해 외화손실을 줄이고, 수출보험지원을 확대하고, 수출관세환급 기업분류를 발전시켜 수출입환금도 빨리 제공해주고 금융지원서비스도 개선해 중국장비기업이 수출을 위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추진해야 한다.

또한 관련기업은 이런 정책을 잘 숙지하고 활용해 수출입 무역발전을 위해 전력투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