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카드뉴스]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과연 문제일까?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붐’을 조성하는데는 2% 부족한데요. 일반적으로 ‘충전인프라의 부족’을 들고 있습니다.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주요 지역에서 2014년 기준 약 100만 기의 충전기가 보급됐으나, 2020년경이면 누적으로 1천200만 기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중국은 2020년까지 총 480만 기의 충전 설비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주택 등 개인 전용 430만 기, 공공으로 50만 기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337기의 전기차 충전소가 있으며, 올해 150기, 내년 150기 등 2년 동안 급속 충전기 300기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입니다.
충전 인프라에 대한 불만 중 하나는 충전에 걸리는 시간이 기존 주유소의 급유에 비해 5배 이상 걸린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실제 미국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급속 충전 인프라의 필요성에 대해 중립적이라는 결과가 나와 주목할 만 합니다.
LG경제연구원의 김경연 연구위원은 “전기차 사용자 대부분이 집에서 충전하는 것이 편리하고 하루 이동 거리도 일회 충전 시 주행 거리 내에 들어온다고 여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전기 구동을 할 수 없는 경우 내연기관으로 주행거리를 늘리는 하이브리드차량은 충전 인프라 문제가 순수전기차에 비해 적다. 필요 시 기존의 주유소를 찾아 이용만 하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인 전기차의 확산, 정책과 기술면에서 아직 부족한 부분은 많지만 그래도 친환경의 대열에 합류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산업인과 소통하는 산업전문미디어 ‘산소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