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최근 중소기업이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추진할 때 유념해야 할 조언이 연구 기관에서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지난 13일 ‘중소 중견 제조기업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한 제언’ 보고서(이하 보고서)를 통해 중소 중견 기업이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있어 고려해야 할 점들을 소개했다.
보고서는 한국 중소기업이 스마트팩토리 도입을 추진했을 때 고려해야 할 제언 5 가지를 소개했다.
첫 번째는 제품 개발 프로세스 적합성을 우선으로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일반적으로 중소 중견 기업이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나설 경우 대기업 대비 저가, 저품질 솔루션을 도입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중소 중견 기업과 대기업 간 제품개발 프로세스에 적용되는 기술수준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동일한 단계도 있을 수 있다.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조용주 수석연구원은 “저가의 솔루션을 도입했을 때 제품 제조 공정에 부적절한 것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면서 “제품 개발 프로세스 적합성을 우선으로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도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 연구원은 “중소 중견 기업이 상황에 맞는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의사결정을 한다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면서 “판단의 몫을 기업에 맡기기 보다는 정부 및 공공 사이드에서 프로세스에 적합한 적용 가이드를 제공하거나 대기업의 전유물이라 할 수 있는 ISP(정보화 전략 수립, Information Strategy Planning)를 포함한 프로세스 컨설팅을 중소 중견 기업에게 지원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제언은 고객에 대한 정의와 고객 요구사항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조 연구원은 “제조기업 고객은 최종제품 사용자뿐 아니라 협력업체, 주주, 종업원 등 다양한 내외 고객을 포함한다”면서 “각각의 고객은 상충될 수 있는 요구사항을 지니고 있어 스마트팩토리 구축시 요구사항을 사전에 분석해 합의점을 도출한다면 효율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 번째 제언은 스마트팩토리 구축 예산, 인력 등 자원 활용방안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조 연구원은 “중소 중견 기업은 대기업과 달리 제한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투입해 단기간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면서 “초기부터 전 공정의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기업별로 생산성 향상, 불량률 개선 등 목표 지표와 연관성이 높은 공정에 집중해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선택적, 점진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네번째 조언은 목표하는 스마트팩토리와 유사한 형태의 모델의 벤치마킹을 통한 검증을 거쳐 스마트팩토리 도입 리스크를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투자 검증 및 스마트팩토리 관련 솔루션의 기술성, 유지보수, 확장성 등도 구축 전에 종합적인 고려를 거칠 필요가 있다.
다섯째 조언은 스마트팩토리는 장기적으로 진행되는 사업이기 때문에 확실한 비전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추진동력 확보를 위해서 스마트팩토리 구축 비전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조용주 수석연구원은 “현재 많은 중소 중견 기업이 자체적으로 스마트팩토리 구축사업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정부 및 공공기관에서 시행하는 스마트팩토리 구축 프로그램을 활용해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