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기획재정부(장관 유일호, 이하 기재부)는 8일 발표된 ‘최근 경제동향’ 보고서를 통해 최근 세계경제 회복 지연으로 수출 생산 분야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설비투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재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광공업 생산은 수출 부진 등으로 전월 대비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와 기타 운송장비 업종 등에서도 생산 위축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3월에 비해 반도체(13.5%), 1차금속(1.2%) 등에서 생산이 증가했으나 자동차(6.3%), 기타운송장비(12%), 화학제품(3.1%) 등에서 생산이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운송장비 투자가 다소 늘어나면서 3.4%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계류 수입 감소폭도 4월 들어 -5.5%를 기록하며 한 자리 숫자로 줄어들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낮은 수준의 제조업 가동률과 설비투자 조정압력 등이 향후 설비투자 증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기계류 수입 감소폭이 줄어드는 등 긍정적인 요인도 관측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5월 수출은 6.0% 감소하며 17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조업일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감소폭이 한 자릿수로 축소됐다.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3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3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는 전월 대폭(4.3%)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0.5% 감소했다.
기재부는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 회복세는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기재부는 5월부터 승용차 판매, 백화점 매출, 휘발유·경유 판매 등을 중심으로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 회복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지만 가계·기업 심리 회복이 지연되고 있고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브렉시트 등 대외 불안요인도 상존하는 상황”이라며 “경기 회복 모멘텀이 강화될 수 있도록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등을 통해 민간 활력 제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