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역외 거래규모 등 눈여겨 봐야
KDB산업은행 “달러 변동 요소들 예의 주시 필요” 언급
[산업일보]
2015년 8월 이후 중국 경기둔화 우려와 함께 미국의 정책금리 이슈가 본격적으로 대두됨에 따라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며 시장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이에 최근 KDB산업은행은 원/달러 환율 변동성 결정요인의 실증분석을 진행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달러 인덱스 변동성과 자본유출입 변동성, VIX, 상해지수 변동성, 역외 NDF 거래규모 및 EMBI 변동성이 유의한 수준에서 원/달러 환율 변동성에 양(+)의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위안/달러 역내 환율 변동성은 원/달러 환율 변동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최근 원/달러 환율이 위안/달러 환율과 상당히 동조화된 움직임을 보여 왔음에도 불구하고, ±2%라는 제한된 변동폭 내에서 움직이는 위안/달러 역내 환율의 변동성이 자유변동환율제도 하의 원/달러 환율 변동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2015년 8월 이전과 이후의 변동성 차이에 대해 결정요인 각각의 기여율을 산출한 결과, 2015년 하반기 이후의 원/달러 환율 변동성 확대는 역외 NDF 거래규모 증가와 함께 중국 금융시장 불안으로 인한 상해지수 변동성 확대, 미국 정책금리 인상 이슈와 관련한 달러화 변동성 증대, VIX로 대표되는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향후에도 이러한 4가지 주요 원인은 지속될 전망이며,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에도 계속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KDB산업은행 관계자는 "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 확대가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하며, 관련된 의사결정에 앞서 역외 NDF거래규모의 확대, 중국 금융시장 불안, 달러화 가치 변동,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등의 움직임을 면밀히 살피고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