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국내 중소기업들이 내수시장의 불황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지만 방법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 B2C가 훌륭한 대안이 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역협회 민경실 연구원은 최근 ‘B2C 수출, 어떻게 성공하나?’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전자상거래를 통한 수출시장 확대가 중소기업의 판로개척에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보급 확대, 결제·운송시스템의 발달로 전 세계적으로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직구 등을 통한 국가 간 B2C 거래 규모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올해 1분기부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가 직접구매를 초과하며 1분기와 2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84.5%, 83% 증가했다.
우리의 B2C 전자상거래 시장은 주요국에 비해 규모와 질적 성장이 미흡한 실정이다. 글로벌 오픈마켓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파워셀러 비중이 미미한 수준이며 국내 중소업체와 개인 셀러들의 온라인 진출은 아직 걸음마 단계에 머물고 있다.
세계적인 저성장 속에서 B2C 전자상거래의 성장은 우리 중소기업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선, 수출 초보기업이 B2C 수출에 나설 경우 한정된 내수 시장을 넘어 판매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또한, 수출 판매 채널 확대, 초기 투자비용 절감, 제품 및 브랜드 해외 홍보, 다양한 고객과의 접점 확보 등 다양한 이점도 누릴 수 있다.
먼저 성공적인 B2C 진출을 위해 기업 차원에서는 전자상거래 최신 트렌드와 파워셀러의 노하우를 활용한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 타겟 고객과 시장에 맞춰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글로벌 오픈마켓별로 최적화된 홍보 수단을 활용해야한다.
또한, SNS 활용 트렌드 변화에 맞춰 판매 채널을 다양화하는 한편 풀필먼트 서비스를 활용해 배송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성을 증대시켜야한다. 아울러 새로운 소비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아세안 6개국 진출을 통해 고객층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
정부 차원에서도 중소기업의 B2C 수출 확대 및 파워셀러 육성을 위한 정책과 제도를 정비해야한다. 결제/정산, 행정, 상표권 등 업계가 맞닥뜨린 각종 규제 및 애로사항을 해소함으로써 우리 셀러들이 이커머스까지 비즈니스 영역을 넓혀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