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에너지 정책으로 에너지 개발 확대 전망

[산업일보]
미국 트럼프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따라 키스톤 파이프라인 건설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전통 에너지 개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KOTRA 달라스 무역관에 따르면 트럼프는 선거운동 당시 ‘미국 우선 에너지 계획’을 발표했다. 트럼프는 미국 내 개발되지 않은 석유, 천연가스, 석탄 등 화석 연료의 가치가 50조 달러에 달한다고 주장하며 연간 50만 명의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도록 적극적인 개발을 강조했다.

키스톤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는 76억 달러 규모로 트랜스캐나다가 추진하는 송유관 건설 사업이다. 캐나다 앨버타 주에서 생산한 오일을 미국 텍사스 주 멕시코 만까지 연결해 2천700㎞에 이른다.

미국의 원유 가격이 50달러 이상으로 유지된다면 미국의 셰일유 생산이 증가해 세일 밴드 이론이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셰일가스 생산에 드는 굴착 시간 50% 단축 및 굴착 거리 2배 이상 증가 등 채굴 과련 최적화 기술 구축으로 채굴 비중이 지속적으로 인하된다.

미국 화학협회는 현재 264개 석유 화학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중 외국 깅업이 추진하는 프로젝트는 161개로 60%를 차지한다. 트럼프의 화석연료 개발 정책에 힘입은 세일가스 기반으로 에틸렌 생산 증가가 전망된다.

트럼프의 제조업 지원 공약으로 미국 제조업이 부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멕시코, 중국 등 주요 무역적자국에 대해 높은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법인세 및 소득세 감면이 추진된다.

트럼프의 향후 4년간 1조 달러 이상의 공공 인프라 투자 확대로 철강, 운송, 건설 기자재 등 유관 분야의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대규모 공공 지출을 통해 소비자 지출이 늘어날 경우 자동차, 가전, IT, 의류제품 등 일반 소비재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KOTRA 달라스 무역관 측은 “트럼프의 전통 에너지 개발 장려 정책이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일부 바이어들은 프로젝트에 맞춰서 해당 제품을 구매하므로 제품 요청 시 신속하게 제품을 조달하는 업체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방 정책을 기반으로 주 정부 차원의 정책이 시행되는 부분도 많은 현지 특성상 연방정부의 정책 방향을 비롯해 각 주 정부의 정책과 현지의 에너지 기업들의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주시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