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기업 GE·지멘스, ICT 기업 변모 구글 등 ICT 기업, 전통 제조업 진출 ICT의 급속한 발전으로 발발된 디지털 혁신은 기존 산업체제에 상당한 변혁을 가져왔다. 제조기업 GE와 지멘스가 SW를 중심으로 사실상 ICT 기업으로 변모하거나, 유통물류기업이었던 아마존 역시 클라우드 서비스를 중심으로 ICT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반대로 구글과 같은 ICT 기업은 자동차와 같은 전통 제조업으로 진출하고 있기도 하다. 디지털화는 경제‧산업의 혁신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요인으로 전 세계 산업 생산성 향상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한국은 미국, 중국, 독일 등에 비해 빠른 속도로 생산가능인구의 비중이 감소하고 있으며 자본 집약적, 추격형 성장전략에서 탈피할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상황이다. 인구고령화로 인한 노동인력 감소세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디지털화를 통한 산업혁신전략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자료를 보면, 일본이나 독일은 물적ㆍ제도적 기반여건은 양호한 편이지만 ICT 시장 및 거래 활성화 등의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미진하다는 공통적인 특징을 보였다. 중국은 ICT 시장 및 수출경쟁력, R&D 투자 및 혁신 수준, ICT 채택 및 활용 부문의 여건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향후 법제도 및 인적자원 활용여건 등의 기반이 갖춰질 경우, ICT 활용이 더욱 확대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미국은 ICT 시장 및 수출경쟁력 부문이 상대적으로 미진한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시장규모가 크고, ICT 서비스 분야에 비해 ICT 기기(제조업)의 글로벌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타났기 때문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한국은 ICT 인프라, ICT 채택 및 활용에서 비교적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반면 법제도ㆍ인적 자원 활용여건ㆍICT 시장 및 수출경쟁력 측면에서 뒤쳐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GDP 대비 전체 R&D 지출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SCI 논문 게재건 수 등 실적 관련 지표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 대상 국가에 비해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부분은 있지만 확실한 비교우위를 가지고 있지는 못한 상황이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 나승원 전문연구원은 “디지털 혁신과 관련해 주요국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분야인 빅데이터, 인공지능 및 로봇공학, 사물인터넷, 클라우드컴퓨팅 등의 핵심이 데이터 정책”이라며 “보이지 않는 자산인 데이터에 대한 관심을 새롭게 정립해 산업의 혁신전략을 정보, 데이터를 중심으로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제조기업 GE·지멘스, ICT 기업 변모

구글 등 ICT 기업, 전통 제조업 진출

기사입력 2017-02-04 15:16:50

[산업일보]
ICT의 급속한 발전으로 발발된 디지털 혁신은 기존 산업체제에 상당한 변혁을 가져왔다. 제조기업 GE와 지멘스가 SW를 중심으로 사실상 ICT 기업으로 변모하거나, 유통물류기업이었던 아마존 역시 클라우드 서비스를 중심으로 ICT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반대로 구글과 같은 ICT 기업은 자동차와 같은 전통 제조업으로 진출하고 있기도 하다.

디지털화는 경제‧산업의 혁신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요인으로 전 세계 산업 생산성 향상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한국은 미국, 중국, 독일 등에 비해 빠른 속도로 생산가능인구의 비중이 감소하고 있으며 자본 집약적, 추격형 성장전략에서 탈피할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상황이다. 인구고령화로 인한 노동인력 감소세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디지털화를 통한 산업혁신전략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자료를 보면, 일본이나 독일은 물적ㆍ제도적 기반여건은 양호한 편이지만 ICT 시장 및 거래 활성화 등의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미진하다는 공통적인 특징을 보였다. 중국은 ICT 시장 및 수출경쟁력, R&D 투자 및 혁신 수준, ICT 채택 및 활용 부문의 여건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향후 법제도 및 인적자원 활용여건 등의 기반이 갖춰질 경우, ICT 활용이 더욱 확대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ICT 시장 및 수출경쟁력 부문이 상대적으로 미진한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시장규모가 크고, ICT 서비스 분야에 비해 ICT 기기(제조업)의 글로벌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타났기 때문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

한국은 ICT 인프라, ICT 채택 및 활용에서 비교적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반면 법제도ㆍ인적 자원 활용여건ㆍICT 시장 및 수출경쟁력 측면에서 뒤쳐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GDP 대비 전체 R&D 지출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SCI 논문 게재건 수 등 실적 관련 지표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 대상 국가에 비해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부분은 있지만 확실한 비교우위를 가지고 있지는 못한 상황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나승원 전문연구원은 “디지털 혁신과 관련해 주요국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분야인 빅데이터, 인공지능 및 로봇공학, 사물인터넷, 클라우드컴퓨팅 등의 핵심이 데이터 정책”이라며 “보이지 않는 자산인 데이터에 대한 관심을 새롭게 정립해 산업의 혁신전략을 정보, 데이터를 중심으로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