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AI 접목 성공사례 속속 등장

[산업일보]
영국에서 보안·의료·HR 분야 등에 인공지능(이하 AI)기술을 접목한 스타트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스타트업의 성공을 이끄는 키워드로 AI가 급부상하고 있다.

KOTRA 런던 무역관에 따르면 AI는 ‘강 인공지능(Strong AI)’과 ‘약 인공지능(Weak AI)’으로 나뉜다.

지난 2월 IT 온라인 잡지 Machine Design은 강 AI의 경우 기계 스스로 인간처럼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능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이세돌 9단에 맞선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는 강 AI의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좋은 예다.

약 AI는 컴퓨터 시스템의 성능과 기계의 연산처리 능력을 기반으로 한 AI 기술로, 인간보다 과업 능력이 뛰어나지만 다소 수동적인 지능을 뜻한다. 약 AI 예로는 사용자의 언어를 인식해 질문에 답변하는 애플의 음성 인식 서비스인 ‘시리’가 있다.

AI 분야 성공 사례 중 다크트레이스는 사이버 범죄 예방 스타트업이다. 다크트레이스는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이용해 사이버 범죄시도 전에 범죄의 패턴을 발견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사내 네트워크의 비정상적인 부분에 대해 신속한 파악이 가능하다.

베네볼렌트는 신약 개발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인간의 유전체 정보를 컴퓨터로 시각화하는 기술을 IT 제품에 접목시켜 새로운 제품을 개발했다. 빅데이터를 시각화하는 전문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은 많으나 ‘판단 증강인지시스템’이 베네볼렌트의 차별화된 AI 기술이다.

온피도는 HR 분야의 인공지능 스타트업으로 기업의 고용주가 직원 채용 시 행정절차에 사용되는 모든 HR 서류들을 검증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빅데이터를 통해 컴퓨터가 스스로 정리·분석까지 마치는 AI기술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다른 유사 신용정보 조회 회사들과 차별화 된다.

KOTRA 런던 무역관 측은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활용하는데 속도감이 빠른 스타트업들은AI 기술을 보안·의료·보험 등 창업분야에 접목해 시장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와 같은 전문적인 기술은 글로벌 기업이나 기술연구단체에서만 개발이 가능하다는 고정관념이 깨졌다”며 “AI를 활용한 기술을 개발하는 한국 스타트업들도 해외의 성공적인 AI 사례와 노하우 등을 파악해 진화하는 글로벌 경쟁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