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기업의 ESG·사회공헌 활동을 수치로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업 운영과 성과관리에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세션에서는 임팩트 측정 결과를 실제 사업에 연결하는 기업·투자업계의 사례가 공유됐습니다.
iM금융그룹은 사회적 가치 측정을 시작할 당시 ‘왜 해야 하나’라는 내부 질문이 컸지만, 현재는 측정 결과를 어떻게 활용할지가 주요 고민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재환 iM금융지주 ESG전략경영연구소 부소장은 “‘어떻게 하면 좋겠냐’는 게 모든 질문의 방향”이라고 말했습니다.
측정 결과를 실제 사업관리에 활용하려면 현업 부서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김 부소장은 사업 부서가 사업 단위와 실행 과정에서 임팩트를 측정·관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iM금융그룹은 ESG 활동이 이해관계자에게 남긴 변화를 화폐가치로 환산해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측정치는 9천571억1천만원입니다. 다만 김 부소장은 측정 범위 확대와 정교화의 영향으로 총액 증가만으로 사업 성과가 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MYSC는 투자 과정에서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과 산업성뿐 아니라 어떤 사회적 변화를 만들고 있는지도 함께 살펴보고 있습니다. 박정호 MYSC 부대표는 투자 이후에도 임팩트 지표를 관리하고 사업 변화에 따라 지표를 다시 설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성도 마이오렌지 대표는 임팩트를 확인하려면 ‘의도·경로·증거’를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AI가 사업자료를 구조화하고 지표와 근거를 연결할 수 있지만 결과가 실제 근거에 부합하는지는 사람이 확인해야 한다는 겁니다.
마이오렌지는 ‘우아한 사장님 살핌기금’을 사례로 임팩트 수치를 맥락과 함께 해석하는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1인당 평균 지원금은 291만7천원, 대상자의 월평균 소득은 254만원이었습니다.
조 대표는 두 수치를 비교하면 지원금이 월평균 소득의 약 1.15배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지원금이 회복기 소득 공백을 보완하는 데 어떤 의미를 갖는지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