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아프리카 가나의 전력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때문에 가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 이에 대해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력난은 가나의 고질적인 문제이며 특히 2015년은 최악의 전력난이 발생한 해로 기록됐다. 이 같은 전력난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며 나이지리아산 가스의 공급 차질과 볼타강 수위 하락 등으로 발전연료에도 문제가 생겨 발전시설 가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KOTRA 아크라 무역관에 따르면 가나의 전력생산은 볼타전력청(이하 VRA)과 독립 발전 사업자(이하 IPPS)가 담당하고 있다. VRA와 IPPS가 생산한 전기는 가나 송배전공사가 송전한 후 가나 전력공사와 북배전공사가 배전하고 있다.
현재 가나 전체의 발전 용량은 2015년 2천846.5㎿에서 이번 달에는 4천275㎿로 크게 증가했으나 여전히 공급량은 부족한 실정이다. 전력수요는 매년 10~15% 증가하는 데 비해 공급이 수요의 증가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외국 정부 및 다국적 기업이 아프리카 전력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지난 2013년 6월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아프리카 순방 후 가나를 비롯한 아프리카 6개국에 전력 공급을 위해 7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파워 아프리카’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총 43억 달러가 투자됐으며 가나는 발전소 신설, 기술이전, 정책 개발 등 다양한 분야를 지원 받았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의 ‘누리텔레콤’ 또한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했다. 누리텔레콤은 지난해 4월 가나 시장에 진출해 가나 전기공사로부터 600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KOTRA 아크라 무역관 측은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점은 프로젝트 관련 담당자들과의 지속적인 접촉”이라며 “부서 및 기관 등이 프로젝트와 관련돼 있으므로 관련 공무원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가나의 프로젝트 발주처는 품질도 중시하지만 가격에 매우 민감한 편”이라며 “따라서 외국 기업이 입찰에 참여할 때 경쟁력 있는 프로젝트 가격 및 파이낸싱 조건을 제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