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 해소
LPG저장탱크·배관망 설치해 1천813세대 가스 공급 예정
가평군 설악면 일원은 산악지역이 많고 북한강이 가로막는 등의 지리적 여건상 도시가스 공급이 불가능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경기도는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자 약 1천800여 세대에 가스를 공급할 수 있는 LPG저장탱크와 배관망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5일 가평군 설악면사무소에서 열린 ‘가평 설악면 LPG배관망 기공식’에서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한 에너지 복지 확충을 약속했다.
이번 가평 설악면 LPG저장탱크 및 배관망 보급 사업은 경기도가 도내 지역 간 에너지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올해 6월 수립한 ‘경기도 도시가스 미공급지역 종합지원계획’의 일환이다.
이번 사업계획에 따르면 설악면 일원에 총 용량 43.6t의 LPG저장탱크 7기(15t 2기, 3t미만 5기)가 설치되며, 각 세대까지 지하배관망 21.4km를 연결해 신천 1~4리, 선촌 1·2리, 창의리 등 총 7개 마을 1천813세대에 가스 공급환경을 구축하게 된다.
총 사업비는 160억 원으로, 이중 경기도가 70억 원을 도비로 지원할 방침이다. 구축 완공 예정 시기는 오는 2018년 12월까지다.
경기도는 이번 사업으로 인해 주민들이 개별 LPG나 실내등유를 사용했을 때보다 30%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끊임없이 가스를 공급받는 등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에너지 사용 환경이 구축, 도민의 에너지사용 불평등을 해소하는 ‘에너지 복지실현’의 첫 걸음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남경필 지사는 “경기도는 도시가스 공급이 어려운 지역에 연료를 공급하는 종합지원 계획을 전국 최초로 마련하게 됐다”며 “기공식을 시작으로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해 도민 누구나 편리하게 에너지를 이용하는 진정한 에너지 복지를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