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의 친환경차 육성정책으로 전기차 시장 성장이 점쳐지고 있다. 이 같은 밸류체인 변화에 따라 핵심 부품업체 공급 부족은 오히려 한국 기업에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방콕무역관 측은 태국 정부가 2019년 이후 연간 최소 10만 대 이상의 친환경차 생산을 목표로 친환경차 육성 1·2차 계획(Eco Car Program Phase)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2007년 친환경차 1단계 사업에 Toyota, Nissan, Honda, Mitsubishi, Suzuki 등 5개사가 참가하는데 생산개시 후 5~8년차에 매년 10만 대 이상 생산 조건은 현재 Mitsubishi, Nissan 2개사만 충족하고 있는 수준이다.
태국 투자청(BOI)은 2014년 친환경차 2단계 사업 신청을 받아 Nissan(12만3천대), Mitsubishi, Toyota, Ford, Mazda, Honda, Suzuki(10만 대), SAIC Motor-CP, VW 등 9개사를 승인했다. 2단계 사업은 2019년까지 친환경차 158만 대를 생산하는 프로젝트로 투자금액은 1천390억 밧(한화 4조6천억 원)이며, 2019년까지 투자를 완료하고 생산을 시작한다.
BOI는 전기차 제조업 투자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 하이브리드차(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배터리 전기차(BEV) 등 3가지 전기차 생산 및 부품 생산 투자에 대해서 기계·장비의 수입관세 면제 및 종류에 따라 법인세 면제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다. 현재도 친환경 소비자에 대해 최대 30%의 특별소비세 감면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전기차의 경우 고정 2%의 소비세율, 하이브리드차의 경우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따라 5~15%의 소비세율을 적용 중이다.
태국 정부는 전기차를 1톤 픽업트럭에 이어 제2의 자동차 수출품목으로 집중 육성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태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2019년도에 세계 10위권에 재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태국 정부의 친환경차 육성 계획과는 달리 생산량이 늘지 못하고 있다는 점과 전기차로의 전환에 따라 밸류체인이 바뀔 것이라는 점은 태국 자동차산업이 직면한 당면 문제다.
방콕무역관 관계자는 "태국 전기차 산업의 문제점으로 리튬 배터리, 인버터, 컨버터 등 핵심부품 공급업체 부족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한국 기업이 이 분야 진출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리튬이온 배터리(HS Code 8507.60)의 경우 수입규모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국 정부의 전기차 생산 드라이브 정책에 따라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한 이 관계자는 "현재 중국과 독일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시장에 한국 기업의 진출 기회를 넓혀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기차 보급이 전 세계적으로 확대 추세 속, 소위 '전기차 쇼크(electric vechicle shock)'로 불릴 만큼 자동차부품 밸류체인의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