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글로벌 화학 기업 바스프(BASF)는 3일 동일씨앤이와 선진 인프라 시장 진출을 위한 혁신적이고 가벼운 전신주, 원유 및 가스 파이프를 비롯한 기타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한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동일씨앤이는 바스프의 폴리우레탄(PU)제품인 엘라스토리트(Elastolit®)를 이용한 전신주를 생산하게 된다. 두 기업은 건축 및 인프라 업계에서 증가하고 있는 내구성이 높고 더욱 가벼운 복합 소재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기타 다른 경량 어플리케이션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바스프 기능성 재료 사업부문 아태지역 총괄 사장인 앤디 포스틀스웨이트(Andy Postlethwaite)는 3일자 보도자료에서 2021년까지 규모가 4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복합 소재 시장에 진출하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동일씨앤이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며 바스프의 초경량 전신주는 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일본, 호주 등 악천후에 노출되기 쉬운 아시아 전역의 도시 및 산업시설에 안정적인 전기 공급을 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협약에 따라 바스프와 동일씨앤이는 폴리우레탄 및 폴리우레탄 변성체를 이용하여 인발(pultrusion), 필라멘트 와인딩 등의 프로세스를 이용한 복합소재를 개발하고 이와 함께 토목용 구조재 및 원유, 가스 파이프 등을 비롯한 기타 다른 새로운 기술 분야도 함께 탐색할 계획이다.
최영기 동일씨앤이 사장은 "이번 파트너쉽을 통해 복합 소재 및 기술 분야 면에서 바스프가 보유한 저력과 우리의 통합적 제조 역량이 결합해 소재 기술 및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양사의 파트너십으로 개발한 신소재 어플리케이션은 아시아 전역의 인구 증가에 따른 도시 인프라 문제를 해결하는데 일조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동일씨앤이는 아시아의 자동차, 조선, 건축, 토목 공사, 화학 산업에서 쓰이는 고기능 복합 소재 사업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