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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지지 않은 미국 현대기아차 에어백, '제2의 다카타 에어백' 사태?
김진성 기자|weekendk@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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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지지 않은 미국 현대기아차 에어백, '제2의 다카타 에어백' 사태?

NHTSA, 에어백 불량 이슈 전수조사 착수… ZF-TRW와 현기차 갈등 예상돼

기사입력 2018-03-20 07: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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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지지 않은 미국 현대기아차 에어백, '제2의 다카타 에어백' 사태?


[산업일보]
미국 현지에서 현대기아차의 에어백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아 미국 정부가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이에, 해당 에어백의 제조공정에서 최종 책임이 어느 업체에 있었는지 잘잘못을 가리는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16일 NHTSA (미국 도로교통안전국)는 11년형 현대 쏘나타 및 12‧13년형 기아 포르테의 전방충돌사고 (각각 4건‧2건, 4명의 사망자 포함 10명의 사상자 발생)에서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전수조사를 시작했다.

조사의 핵심은 ACU (에어백 컨트롤 유닛)의 EOS(전압 과부하, Electrical Overstress Condition)에 따른 에어백 불량 발생여부로, 현대차는 쏘나타 충돌사고 4건 중 3건은 이미 ZF-TRW가 공급한 ACU 불량으로 확인했다.

이 외에도 나머지 한 건 또한 같은 관점에서 ZF-TRW와 공동 조사 중이며, 관련 모델 15만5천 대에 대해서 지난 2월 리콜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NHTSA는 기아차 포르테 또한 같은 ACU를 사용했으며, 이미 지난 2016년 140만 대에 대한 에어백 리콜을 진행한 Fiat Chrysler 또한 같은 문제를 갖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NHTSA는 ZF-TRW ACU 불량에 대한 점검과 함께 같은 ACU를 장착한 모든 차종을 확인한다는 입장이다. 세계 2위 종합부품업체이자 세계 3위 에어백 공급 업체인 ZF-TRW는 성명을 통해 당장은 비밀유지 약정에 의해 어느 업체가 자신의 ACU를 구매했는지 밝히기 어려우나, NHTSA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기로 발표했다.

과거 렉서스 및 다카타의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듯 안전 문제는 업체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세계 2위 에어백 업체였던 다카타는 에어백 전개 시금속커버가 파열되며 탑승자 상해를 발생시키는 문제로 2014년부터 19개 자동차 업체에서 총 4천310만 개 제품에 대한 리콜을 진행했고, 리콜비용‧벌금 피해자 합의금 (총 20조4천억 원) 부담에 못 이겨 결국 파산 및 상장폐지, 매각 절차를 밟았던 바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김준성 연구원은 “현재까지 조사된 바에 따라 ZF-TRW의 ACU 불량이 문제의 원천이라면, 대량생산 체계를 갖추고 있는 부품업체의 특성상 제2의 다카타 사태의 발생도 가능하고 이 경우 현대기아차의 리콜비용도 모두 ZF-TRW에게 귀속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만약 ACU 불량이 아닌 완성차 설계의 문제였다면, 이는 현대기아차의 브랜드 가치 훼손 및 징벌적 과징금 부담 사유가 될 수 있다”며, “아직 조사 시작 단계인 이번 이슈에 대해 지속적인 확인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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