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카드뉴스] 65년 만의 평화무드, 남북정상회담이 경제지도 바꾼다
지난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11년 만에 열린 남북간의 정상회담은 숱한 화제와 함께 남북한이 함께 걸어갈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양측의 관계가 급물살을 타면서 경제계의 이목도 남북간의 관계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통일이 되면’이라고 막연히 상상만 했던 것이 실현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반도 신(新)경제 지도’가 눈앞으로 다가왔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7일 발표한 논평에서 ‘중소기업계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환영한다. 이와 함께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가 정착돼, 남북관계에 새 지평을 여는 경제협력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은 남북경협의 상징이던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등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 왔다”며,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교류 재개의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지난 2016년에 폐쇄된 개성공단에 입주해 있던 기업의 대표들은 남북간의 해빙무드가 수면위로 드러나면서 야반도주 하다시피 나왔던 개성공단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와 개성공단기업협회가 공동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기업 101곳 중 96%에 달하는 기업이 ‘개성공단이 재개되면 재입주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성공적인 남북정상회담으로 개성공단 재개를 위한 논의가 시작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며, 개성공단 재개시 입주기업들이 피해를 복구하고 경영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정부가 선제적으로 준비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휴전협정 65년 만에 종전선언을 눈앞에 둔 남과 북이 함께 새로운 경제 지도를 그려나갈 수 있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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