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미국 현지시간으로 3일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0.5달러 오른 68.43달러로 마쳤다. 유럽거래소(ICE) 브렌트유는 0.26달러 오른 73.62달러로 마감했으며 두바이유는 0.29달러 오른 70.54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날 유전 개발업체 엔퀘스트(Enquest)의 영국 술롬보 터미널 및 송유관 가동 중단으로 브렌트유 생산 및 수송에 차질이 생긴 것이 유가 상승의 원인이 됐다. 엔퀘스트 관계자는 “정기검사 중 결함이 발견돼 가동을 중단했으며 6일 가동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가동 중단으로 인해 5월 수송예정인 브렌트유 60만 배럴 중 일부가 6월로 선적 일정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란 외무부 장관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는 “이미 수년전 합의됐고 이행중인 핵협정을 미국의 요구대로 수정할 생각이 없으며, 재협상도 없다”고 말해 지정학적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감산을 이행하고 있는 러시아의 원유 생산량은 지난달과 동일한 1천97만 배럴로 95.2%를 기록해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대비 0.08% 하락한 92.44달러를 기록해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자료제공: 한국석유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