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최근 공작기계 시장은 미·중 무역전쟁(통상분쟁) 여파 및 금리인상 기조, 유럽 일부 국가의 경제위기 등으로 수출수주가 2개월만에 감소했다. 그러나 내수수주는 국내 일부 업체의 프로젝트성 수주로 인해 2개월만에 증가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3년간 평균수주액과 비교했을 때 지난해 1월에서 11월까지의 평균수주는 2천469억 원을 기록하며 6개월만에 2천500억 원을 하회했다. 이는 미국 및 유럽지역의 수출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음을 의미한다.
한국공작기계협회에 따르면, 11월 공작기계 수주는 전년동월대비 4.6% 감소한 2천162억 원이다. 1∼11월 수주는 전년동기대비 3.4% 증가한 2조7천166억 원이다. 내수수주의 경우 일부 업체의 프로젝트성 수주 발생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상승, 수출수주는 미·중 무역전쟁 여파 및 유럽지역 中 일부 국가의 경제 위기의 영향 등으로 2개월만에 감소했다.
11월 공작기계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6.7% 감소한 2천179억 원을 기록했다. 1∼11월 생산은 전년동기대비 0.3% 감소한 2조4천196억 원으로 집계됐다. 11월 공작기계 출하는 전년동월대비 9.3% 감소한 2천471억 원이며 전월대비는 2.6% 마이너스 성장했다.
같은 기간 공작기계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7.1% 감소한 2억2천700만 불, 1∼11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9.5% 증가한 2조3천550만 불을 달성했다. 공작기계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6.5% 감소한 1억1천100만 불로 나타났다.
이웃 일본의 10월 공작기계 수주는 1천396억 엔으로 전년동월대비 0.7% 하락했고, 대만은 수출, 2억9천600만 불로 전년동월대비 4.8%)나 떨어졌다. 절삭기계는 11% 하락했지만, 성형기계는 6천만 불로 전년동월대비 32.0%나 뛰었다.
10월 미국의 공작기계 수주는 4억6천600만 불로 전년동월대비 2.1% 상승했다. 11월 공작기계 수주는 2천162억 원으로 전월대비 11.8%, 전년동월대비 4.6% 감소했다.
한편, 전경련 발표 600대 기업의 지난해 12월 기업경기 실사지수(BSI) 전망치는 88.7를 기록하며 22개월 간 최저치이자 현 정부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11월 실적치는 88.7로 조사돼 43개월간 100선을 하회했다.
11월 품목별 수주 중 범용절삭기계(66억 원, +20.7%)는 전월대비 증가했으나, NC절삭기계(2천72억 원, △12.6%), 성형기계(23억 원, △8.3%)는 전월대비 줄었다. NC절삭기계 중 NC선반(1,010억 원, △18.0%), 머시닝센터(725억 원, △21.9%)모두 전월대비 줄었다.
업종별 수주는 자동차, 전기·전자·IT, 조선·항공, 정밀기계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은 전월대비 하락했다.
자동차(301억 원, +22.3%), 전기·전자·IT(110억 원, +16.2%), 조선·항공(43억 원, +130.2%), 정밀기계(23억 원, +34.5%) 업종은 증가한 반면, 일반기계(192억 원, △3.6%), 철강·비철금속(30억 원, △33.4%), 금속제품은 9억 원으로 19.4%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