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EU 승용차 등록대수는 95만7천 대(-7.5%)를 기록했으며, 유럽 전체(EU+EFTA+UK) 승용차 등록대수는 113만5천 대(-7.4%)를 나타냈다. 2020년부터 강화되는 배기규제로 인해 많은 업체들이 CO2 계산에 포함되는 대수 부담을 피하기 위해 2019년 12월에 등록이 몰리면서 1월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는데, SAAR(연환산)기준 2019년 12월 15만3천 대에서 2020년 1월에는 13만4천 대로 축소됐다.
IBK투자증권의 ‘EU 1월 판매: 배기규제 강화 이후 슬로우 스타트’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별로는 서유럽 5대 국가인 독일/영국/프랑스/이태리/스페인의 1월 승용 등록대수 증감률은 각각 전년동월비 -7.3%/-7.3%/-13.4/-5.9%/-7.6%를 나타냈다.
독일은 7.3% 감소했지만 연환산으로는 견조한 350만대 수준을 유지했고, 영국도 활력없는 경제성장률과 미래 배기규제 불확실성 등으로 7.3% 감소했지만 연환산으로는 230만대 수준을 유지했다. 스페인은 7.6% 감소했는데 이전 4개월간 증가세에서 하락세로 돌아섰고, 프랑스는 신차의 CO2 배출량 부담금 강화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EU 기준 메이커별 1월 등록대수가 증가한 메이커는 현대차그룹, BMW, 토요타, 미쓰비시 정도에 불과하다. 유럽 전체(EU+EFTA+UK) 기준으로는 현대차그룹 등록대수가 줄었지만 산업수요보다는 아웃퍼폼을 기록함에 따라 EU기준이나 전체기준 모두 현대차그룹 점유율은 향상됐다. EU 기준 현대차그룹 점유율은 7%(+0.5%p)이며, 세부적으로 현대차3.8%(+0.2%p), 기아차 3.2%(+0.4%p)를 기록하면서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LMC 전망치에 의하면 서유럽 등록대수는 전년비 2% 감소한 수준으로 전망되는데, CO2 배기규제 강화에 따른 내연기관 판매량 조절 영향이 있고,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글로벌 경기둔화 등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의 이상현 연구원은 “산업수요 위축에도 불구하고 EU의 2020년 CO2 배기규제 강화에 따른 전기차 판매 본격화 측면에서 EU시장 판매와 점유율에 대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EU는 분기별로 연료형태별 판매를 발표하고 있는데 ECV(전기충전차량)의 등록대수는 2019년 45만9천 대(+52.9%), 점유율은 3%(+1%p)를 기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