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전일 개최된 OPEC+ 회의에서 산유국들은 5~6월 1천 만 b/d의 생산량 감축을 결정(생산량의 약 10%)했다. 감산을 반대중인 멕시코도 동의할 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유진투자증권의 ‘OPEC+ 회의 결과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감축량은 연말까지 800만b/d, 2021년 1월~2022년 4월까지는 600만b/d 수준으로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회의시작 전 최대 2천 만 b/d의 감산 가능성이 제기되며 국제유가(이하 WTI 기준)는 배럴당 27달러까지 12% 급등했으나, 이후 감축량이 기대를 하회하는 것으로 언급되며 23달러로 9% 하락 마감했다.
사우디는 400 만b/d, 러시아는 최대 200 만b/d 감축에 동참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 미국의 회의 참석 가능성이 낮다는 보도와 합의가 실패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음을 고려하면 나름 긍정적인 결과라 평가된다.
산유국들은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 코로나19)로 촉발된 원유수요 감소와 취약해진 시장 환경, 변동성 축소를 위해 최소 수준의 감산 합의를 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EIA가 현 유가 수준에서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최대 200만b/d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던 점, 각국의 전략비축유 확대 등을 고려할 시 2분기까지 원유 수급밸런스의 안정적 도달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유진투자증권의 황성현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3월부터 시작된 급격한 변동성에서 벗어나 20~40달러의 변동성이 축소된 안정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이는 한때 10~40달러를 전망했던 것에 비해 하방 경직성이 확보돼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국내 정유사들은 1분기를 저점으로 재고평가손익 개선 흐름이 예상되며, 유틸리티 전력회사들은 상단 40달러를 가정해도 전년보다 낮은 원재료비 절감효과를 볼 것”이라며, “안정된 저유가는 정유/화학/유틸리티 모든 분야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