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가동이 중단된 완성차 공장들이 점진적으로 가동을 재개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독일 츠비카우, 슬로바키아의 브라티슬라바 공장을 4월 20일 재가동했고, 그 외 독일, 포르투갈, 스페인, 러시아 지역에 위치한 공장들을 4월 27일부터 재가동할 계획이다. 도요타는 프랑스 발렌시엔 공장과 폴란드 공장을 4월 22일 부터 재가동을 시작했다.
유진투자증권의 ‘글로벌 공장 재가동 현황 업데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는 4월 14일 체코 공장, 4월 13일 러시아 공장, 4월 20일 터키 공장을 재가동 했으며, 기아차는 4월 6일 슬로바키아 공장을 재가동했으나 일시적인 부품 공급 차질로 4월 20~23일 잠시 가동을 중단한 후 24일부터 재가동할 예정이다.
미국 공장의 가동 재개 시점은 유럽보다 다소 지연되고 있다. 재가동 시점이 가장 빠른 공장은 기아차의 조지아 공장으로 4월 24일 재가동을 계획하고 있다. 다만, 그 외 메이커는 대부분 5월 이후 재가동(현대차는 5월 1일) 계획을 가지고 있어 4월 중 재가동이 실현될 가능성은 아직까지 미지수다.
아울러, 미국 일부 주는 봉쇄 조치 완화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지아는 이번 주 금요일부터 단계적으로 봉쇄 조치를 완화할 계획이며 사우스 캐롤라이나, 테네시도 완화 조치를 시행할 계획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미국 내 전면적인 봉쇄 조치 완화가 시행되고 있지는 않지만 점진적으로 봉쇄를 해제하는 주들이 생겨날 것으로 예상된다.
유진투자증권의 이재일 연구원은 “3월 하순부터 미국, 유럽의 봉쇄 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국내 자동차 수출은 1개월 정도 후행한 4월부터 급감하기 시작했다”며, “5월까지 감소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며 6월부터는 부족한 생산분을 만회하기 위한 증산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선진 시장의 2분기 수요 감소는 예상된 바였으나, 유가 급락으로 인한 이머징 수요 둔화 우려가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다”며, “국내 완성차 업체는 이머징 시장 판매 비중이 글로벌 피어 대비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선진시장이 정상화된 이후에도 이 부분이 부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