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몽골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플러스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KOTRA)의 ‘몽골, 코로나 위기에도 올해 경제 1%대 성장 전망’ 보고서를 보면, 올해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미국 등 선진국들이 마이너스 성장을 예측하는 가운데 몽골은 광산업의 발전, 몽골 정부의 코로나 방역대책 및 경기부양정책의 영향으로 성장률이 1%대를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몽골은 2017년 5월부로 IMF체제에 들어온 이후 경제성장률은 평균 5% 이상을 기록해 성공적으로 IMF 관리체제를 이행해 온 것으로 평가되며, 올해 5월 IMF 관리체제를 졸업하게 된다.
다만, 올해 몽골 경제는 6%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예상 성장률이 1%대로 낮아졌다.
실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진 2020년 2월말 기준 몽골의 대외무역액은 2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대응 조치로 인한 대중국 수출입 감소, 수출입 통관강화 등 물류차질에 따른 결과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경기 불황속에서도 몽골의 외국인투자유치(FDI)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2월 기준 FDI는 2억1천5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 증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도 증가세를 보였다.
FDI 분야별 비중은 광산업이 60% 이상을 차지하며 도소매, 금융, 건설, 서비스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KOTRA 관계자는 보고서를 통해 ‘몽골은 코로나 방역에 성공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는 점진적인 경제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몽골에서는 중국산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진 반면, 한국 소비재 등의 수출실적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 코로나 사태가 완화되면 한국산 제품에 대한 수입확대, 총선 이후 정부프로젝트시장 활성화 등 호재가 예상되고 있어 국내 수출기업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