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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치대] 산업전시회 테이프 끊은 금속산업대전, 대기업은 어디에?
김진성 기자|weekendk@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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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치대] 산업전시회 테이프 끊은 금속산업대전, 대기업은 어디에?

대기업들 코로나19 우려에 참가·참관 금지하면서 ‘그들만의 리그’로 그쳐

기사입력 2020-06-21 15:3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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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치대] 산업전시회 테이프 끊은 금속산업대전, 대기업은 어디에?


[산업일보]
코로나19로 인해 상반기에 개최 예정이었던 상당수 산업전시회들이 연기 또는 취소를 결정한 가운데, ‘2020 금속산업대전’이 올해 첫 산업전시회라는 타이틀을 가져가면서 20일 일산 킨텍스에서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주관사도 인정하는 바이지만, 올해 금속산업대전은 참관객이나 참가업체 등 숫자로 계량할 수 있는 모든 면에서 이전과는 동일하게 진행될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방역체계 하에서 전시회를 개최함으로서 올해 전시산업의 물꼬를 틔웠다는 점은 오히려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현실은 냉정한 법이어서 전시기간 내내 전시장은 관람객을 찾기 어려울 정도였고, 전시회에 참가한 기업들 마저도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이렇듯 전시장에 사람이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장기화된 경기 불황과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 만난 기업들의 상당수는 ‘대기업의 부재’를 이번 금속산업대전이 흥행몰이를 할 수 없게 만든 이유로 지목했다.

전시회에 참가한 한 기업의 관계자는 “우리는 대기업에 부품을 납품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대기업 바이어가 전시장을 찾아 와서 상담을 해야 전시회에 참가한 의의를 찾을 수 있는데, 올해 전시회는 대기업은 참가도, 참관도 안하고 있다”며, “대기업들이 회사 차원에서 외부활동 참가를 막은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의 관계자 역시 “제조산업의 경우 대기업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는데, 이렇게 대기업이 참가도 하지 않고 참관도 하지 않으면 대기업 납품에 사활을 걸고 있는 중소기업은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전시회의 특성상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이 몰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코로나19의 확산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또한, 대기업일수록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그에 따른 책임이 큰 것 역시 현실이다.

그러나, 국내 경제에서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할 때, 올해 최초로 열린 산업전시회를 이렇게 외면한 것은 아무래도 씁쓸한 뒷맛이 남는다. 최대 4단계의 방역체계를 갖췄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로 인해 대기업이 빠진 이번 금속산업대전은 여러 가지 의의를 갖고 있음에도 ‘그들만의 리그’에 그쳤다는 아쉬움을 남기고 말았다.

이제 7월부터 코로나 19로 일정을 연기했던 산업전시회들이 연이어 개최된다. 금속산업대전이 방역에 관해 앞으로도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대기업들이 산업전시회를 바라보는 눈길이 조금은 달라지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해본다.

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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