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민주사회주의 노선의 좌파 정당인 Movimiento al Socialismo(MAS)의 루이스 아르세(Luis Arce)가 볼리비아의 제67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하 KIEP)에서 최근 발표한 ‘볼리비아 아르세 신정부의 주요 정책 방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민주사회주의 노선의 좌파 정당인 Movimiento al Socialismo(이하 MAS)의 루이스 아르세가 볼리비아의 제67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아르세 신정부는 ▲선거의 공정성 ▲높은 투표율 ▲과반 득표로 인해 국내외적으로 높은 수준의 정당성을 확보한 상태로 국정운영을 시작했으며, 이는 볼리비아 정치·경제의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선에 앞서 2019년 10월 실시된 지난 대선에서는 2006년부터 집권해온 MAS 소속의 에보 모랄레스(Evo Morales)가 당선됐으나 개표조작 의혹으로 사퇴했으며, 이후 들어선 임시정부에서 사회 불안이 가중된 바 있다.
아르세 신정부는 모랄레스 전 대통령 퇴진 이후 지속돼온 사회 불안과 코로나19의 여파로 침체된 GDP 성장률을 회복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1차 상품 붐 소멸로 인한 경상·재정 수지 적자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가용한 정책수단은 제한적이며, 국가의 역할을 강조하는 경제정책의 전반적 기조는 모랄레스 정부와 크게 상이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략산업은 전 세계 리튬 매장량의 약 26%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개발에 차질을 겪고 있는 리튬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가 예상되며, 주요 수출품인 천연가스의 안정적 생산 역시 과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의 경우 중남미 주요국 중 멕시코, 아르헨티나와의 우호적 관계를 바탕으로 역내 좌파정권간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이며, 서반구의 전통적 패권국인 미국보다는 역내 영향력을 급속도로 높여가고 있는 중국과의 협력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KIEP 관계자는 보고서를 통해 ‘이번 선거 결과는 MAS의 통치 이데올로기에 대한 허용과 경제정책 운용에 대한 기대를 보여준다’며 ‘모랄레스 전 대통령이 보였던 권위주의적 통치방식을 허용한 것은 아니고, 볼리비아 유권자의 다수를 이루는 ▲차상위층 ▲원주민 ▲농업·광업 부문 노동자에서 MAS에 대한 지지가 건재함을 시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