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오는 2030년 국가 온실가스감축 목표 달성과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한 핵심 기술인 CCUS(Carbon dioxide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 실증 기술 개발 가속화를 위해 9일 2021년도 ‘Net-Zero 수요관리 사업’(‘에너지수요관리핵심기술개발사업’의 내역사업)을 공고했다.
CCUS는 CO²를 다배출 산업 및 발전소 등 대량발생원으로부터 포집 후 수송과정을 거쳐 활용·저장하는 기술로 탄소중립을 위한 주요 감축수단이다. ‘Net-Zero수요관리 사업’은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큰 ▲주요 다배출 산업 CO² 포집·활용(CCU) 실증과 ▲저장 기술(CCS) 고도화 지원을 위해 올해부터 추진하는 신규 사업이다.
산업부는 이번 공고를 통해 CCUS 분야 7개 과제에 총 950억 원 규모의 R&D 자금을 지원하기로 하고, 10월까지 연구개발기관을 모집·선정, 11월부터 2021년도 신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포집·활용은 시멘트·석유화학 분야의 CO₂포집 및 활용, LNG 발전 배가스 포집 기술 격상 실증에 역점을 두고 추진한다.
시멘트산업 킬른 배가스 대상 CO₂포집 실증 기술 개발과 포집된 CO²를 활용한 콘크리트 제품 제조에 적용 가능한 현장 맞춤형 탄산화 기술 및 저탄소 연료/화학원료(메탄올) 제조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석유화학 산업 NCC(Naphtha Cracking Center) 배가스 대상 CO₂포집 실증 기술 개발과 포집된 CO₂및 중립 탄소(폐유 등)를 활용한 하이브리드 폴리우레탄 제조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대형 LNG 복합발전 연소 배가스 대상 CO₂포집 실증 및 열병합 등 도심형 LNG 발전과 같이 협소한 공간에 적용 가능한 포집 실증 기술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영구적인 CO₂지중 저장에 필수적인 CO₂지중 저장소 시설 구축 및 관리 운영 기술 고도화 지원, CO₂지중저장 효율향상 기술 개발을 통해 부족한 국내 저장소 용량 증진 및 저장 비용 절감을 통해 CCS 사업의 경제성을 제고한다.
산업부는 이번 신규 과제 등을 통한 기술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25년까지 포집·저장·활용 분야별 상용화 가능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포집 기술은 2024년까지 철강·시멘트·석유화학·정유·수소·LNG 발전 등 주요 산업별 Pilot Plant급 포집 기술을 확보, 저장 기술은 2024년까지 저장 안전 기술 고도화 및 실증을 완료하고 2025년부터 동해가스전 활용 중규모 통합실증 사업 추진시 적용하기로 했다.
천영길 에너지전환정책관은 “그간의 기술 개발 결과를 본격적인 사업화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실증 및 상용화 집중 투자가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하고, “앞으로 정부는 CCUS 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확대를 통해 CCUS 기술을 조기 사업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新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