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로보틱스4.0시대를 대비해 로봇 제조, 지능화 등의 전문 기업과 인력 부족 등의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의 '로봇산업 정책동향-로보틱스4.0과 일본의 대응전략' 보고서는 일본 노무라종합연구소가 발표한 2가지 보고서 '로보틱스4.0 혁명이란'과 '일본의 로보틱스 4.0 전략의 방향성'를 분석해 시사점을 도출했다.
이에 따르면, ▲로보틱스 1.0은 로봇의 여명기 ▲2.0은 표준화 ▲3.0은 협조·이동기능을 통한 영역 확장 ▲4.0은 로봇의 수평분업·민주화 등 4단계로 로봇의 발전과정을 정의했다.
보고서는 현재의 단계를 3.0시대이며, 앞으로 4.0시대를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이 시기에는 로봇의 부가가치가 현재의 로봇 관련 하드웨어 기술에서 로봇을 활용해 실현하고자 하는 분야에 보다 가치를 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이 핵심 로봇부품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반면에 한국은 로봇 핵심 부품과 소프트웨어의 국산화율이 낮고 미국, 일본 등에 비해 기술력이 뒤쳐진 상태다.
때문에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서는 ▲국산 로봇 부품·완제품 신뢰성 확보를 위한 실증·보급사업 확대 ▲신제품 및 서비스 개발을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 ▲로봇 기초기술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 인력 양성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에 대해 KIRIA 산업정책팀 서준교 선임연구원은 본보와의 전화에서 “실질적으로 기업들은 과제베이스로 인력의 전문성과 실무능력을 향상시키기를 바란다. 때문에 이론과 실습을 같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현장에서 인턴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이 다양화된다면 기업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투트랙으로 전문화된 기업 성장 지원도 촉구했다. 서 선임은 “일본이나 독일, 미국 등 기술 경쟁력이 높은 나라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업들을 고도화하는 전략과 함께 또 다른 트랙에서는 중국 등의 저가 제품 위주의 대량 생산하는 국가에 대비한 전략도 마련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