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R&D 투자는 2017년부터 5년간 연평균 7.6%가 증가했지만 디지털 기술수준은 정체됐으며 산업적 활용도 역시 미흡하다”
이현규 정보통신기획평가원 PM은 1일 서울 양재 엘타워 그레이스홀과 온라인에서 동시 개최한 케이(K)-디지털 미래전망포럼에서 ‘디지털기술혁신 및 확산전략’을 발제로 이 같이 말했다.
이 PM은 기술 전반에 초격차 확보를 위한 R&D 체계 전반에 걸친 한계를 지적하며, ▲인공지능(AI) ▲AI반도체 ▲5G·6G ▲사이버보안 ▲메타버스 ▲양자 등에 집중 투자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민형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선임연구원은 ‘대전환시대, 과학기술혁신정책의 시스템 전환’을 발제로, 부처별 개별적, 분산된 정책으로 인해 과학기술혁신정책 체계의 구조적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방안으로 개별 정책 중심에서 통합 정책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과 더불어 국가혁신시스템의 복잡성과 상호작성을 갖추는 방향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정책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전문가위원회의 의견에 의존하는 경향과 양질의 데이터가 부족해 정책적합성에 부족해지고 있어서 혁시시스템으로 이끌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이에 데이터(증거) 기반으로 전문가위원회의 한계를 극복해 정책 적합성을 제고하고 혁신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럼에는 장석권 카이스트(KAIST) 교수를 비롯해 김영한 가우스랩스 대표이사, 나연묵 단국대학교 교수 등이 패널로 참여해 주제별 발제와 토론을 진행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디지털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주제로 오늘부터 나흘간 개최하는 2022 정보통신기술 연구개발(ICT R&D) 주간의 첫날 진행된 것으로, 행사기간 첫날부터 이틀간 정보통신기술 연구개발 성과 전시회도 함께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