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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폐엔진, 산업용 발전기로 ‘재제조’
조해진 기자|jhj@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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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폐엔진, 산업용 발전기로 ‘재제조’

㈜이노비, 2022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서 재제조 기술 소개

기사입력 2022-12-09 15: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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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자원 재활용 및 순환경제에 대한 인식이 확산하는 가운데, 산업계에서도 ‘재사용’, ‘재활용’, ‘재제조’ 등의 방법으로 순환경제에 보탬이 되려는 여러 노력들이 이뤄지고 있다.

재제조한 자동차 엔진을 적용해 산업용 기계를 제조하는 ㈜이노비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에 참가해 재제조 기술로 만든 산업용 엔진 및 발전기를 전시했다.

자동차 폐엔진, 산업용 발전기로 ‘재제조’
제재조 엔진을 적용한 발전기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에 따르면, 재제조는 폐기 단계의 제품이나 부품을 회수해 분해-세척-조정-조립-성능 검사 등의 과정을 거쳐 기존 성능 또는 그 이상의 성능을 가진 제품으로 재탄생 시키는 것을 말한다.

기존 장비나 부품을 최대한 이용하기 때문에 신제품 제조나 물질재활용 대비 탄소저감 및 자원이용 절감 효과가 우수한 순환경제의 핵심 산업으로, 신제품 대비 84% 생산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소비자에게 낮은 비용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

이에 산업부는 지난 4월부터 ‘재제조 가능 제품 고시제’를 폐지, 다양한 산업, 제품 분야로 재제조가 확산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자동차 폐엔진, 산업용 발전기로 ‘재제조’
제재조 엔진
이노비의 김창민 선임연구원은 “폐기된 커먼레일 전자식 디젤 엔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부품은 세척 후 활용해 자원순환에 기여한다”며, “EURO4 이상급의 디젤 엔진을 사용해 제재조 하기 때문에 매연 등의 환경 문제도 적고, 효율도 좋다”고 말했다.

재제조 엔진을 자동차부품연구원에서 시험한 결과, 신품 엔진 대비 성능이 95%까지 나왔다고 밝힌 그는 재제조한 엔진을 건설 현장이나 작은 건물에서 사용하는 상시/비상발전기, 소방 펌프, 양수기 등 산업용 기계에 적용해 사업의 저변을 확장하고 있다고 했다.

김 선임연구원은 “재제조 제품은 품질도 신제품 못지않고, 자원순환 차원에서 친환경적이다. 또한, 중국산 제품과 견주어도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며 “디젤만이 아니라 가스와 혼합해 사용할 수 있는 재제조 제품 등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한 R&D 대전은 149개 기관 및 기업이 연구개발한 268점의 신제품 및 신기술을 전시하고, 산업기술의 진흥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를 함께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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