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전기․전력 분야 전문기업인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이하 슈나이더)는 3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에 참가해 부스 전체에 이차전지 제조 전공정에 투입되는 자사의 솔루션을 소개하는 데모를 선보였다.
특히, 슈나이더 측은 이번 전시회에서 그동안 알려졌던 자사 솔루션 외에도 로봇과 디지털 트윈 등의 기술력을 함께 공개했다.
로봇 기술의 경우 협동로봇인 ‘렉시엄 코봇(Lexium Cobot)’ 관련 솔루션을 전시장에서 공개했다. 렉시엄 코봇은 동적 토크 및 속도 모니터링 기술을 활용해 특유의 부드럽고 활발한 움직임을 수행하면서 인간과 밀접하게 협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공장에서의 인력 부족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다운타임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디지털 트윈 기술은 지난해 슈나이더가 인수한 아비바의 기술력을 전시하는 형태로 관람객들에게 선보여졌다.
엣지컴퓨팅 및 분석, HMI/SCADA, 엔터프라이즈수준에서 엣지 디바이스 모니터링, 제어 및관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솔루션을 공급하는 아비바는 비즈니스 상황이 변함에 따라 손쉽게 생산규모를 확장하거나 축소하고 비즈니스 성장에 따라 생산용량을 최적화할 수 있는 한층 고도화된 디지털 트윈 기술을 공개했다.
프랑수아 베르킨트(François VERKINDT), 배터리 생태계 변화 언급
한편, 슈나이더는 이번 전시회에 발맞춰 본사의 EV배터리 사업부 리더 프랑수아 베르킨트(François VERKINDT)를 초청해 미디어간담회를 가졌다.
‘‘EV배터리 생태계 순환성을 지원하는 지능형 데이터 플랫폼 구축’이라는 주제로 6일 오전 코엑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프랑수아 베르킨트는 “기후변화와 소비자관심 및 각 국 정부의 인센티브 정책 등의 요인으로 EV배터리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특히 아시아 국가 중심으로 변화가 이뤄질텐데, 이미 한국의 기업들이 유럽과 미국을 향한 투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2026년부터 시행 예정인 배터리 여권(Battery Passport) 제도의 도입으로 인해 배터리 전반의 밸류체인에 걸쳐 데이터 플랫폼 사용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데이터 플랫폼은 배터리 생산 및 사용에 관련된 데이터를 통합하고 분석하여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자원의 낭비를 최소화하고 배터리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
프랑수아 배스킨트는 “데이터를 단순히 수집하는 것을 넘어 수합한 데이터를 ‘맥락화’ 할 수 있는 ‘디지털 스레드’ 기술이 요구된다”며, “디지털 스레드 기술로 연결된 데이터들은 머신러닝 등의 기술을 도입해 개선 또는 커스터마이징 해 전체 가치사슬에서 회복 탄력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