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가공 관련 글로벌 기업인 바이스트로닉의 한국 지사인 바이스트로닉코리아(이하 바이스트로닉)가 지금까지의 단품 위주 생산 및 공급을 넘어 스마트팩토리의 근간을 이루는 솔루션 공급 기업으로 진일보할 예정이다.
바이스트로닉의 이원희 이사는 12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바이스트로닉코리아 오픈하우스 2024’에서 회사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에서 바이스트로닉의 향후 방향성을 밝혔다.
이 이사는 이 자리에서 “바이스트로닉은 궁극적으로 솔루션과 관련한 비즈니스를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지금까지 레이저 장비나 절곡기 등 단품들을 공급해 왔다”며, “이제는 단품이 아니라 제품들 간의 연결을 통해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공유가 필요한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많은 기업들이 스마트팩토리를 지향해 왔지만 이렇다 할 성공사례가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한 이 이사는 “바이스트로닉은 제품에 OPC-UA라는 인터페이스를 탑재해 바이스트로닉 외에 이기종간의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기존 제품에 대한 고도화도 지속적으로 추진
한편, 바이스트로닉은 이러한 지향점을 향해 나아가는 동시에 기존 제품군들에 대한 고도화 및 신제품 개발‧공급을 통해 제조업계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치를 굳건히 지켜나갈 계획이다.
이날 오픈하우스 행사에서 이 이사는 ‘By Cut Eco SE'에 대해 소개했다. 중국과 아시아에서 이미 설치되고 있는 이 장비는 첨단 콘트롤러(풀터치 스크린과 스마트폰처럼 쉬운 조작 및 스마트팩토리를 지원하는 POC 등이 기본으로 장착된 첨단 콘트롤러가 탑재돼 있다. 또한, 자재간의 충돌을 최소화하고 슬림한 디자인을 적용한 설계 절단헤드도 부착해 생산성을 개선했다.
이 이사는 “By Cut Eco SE는 스위스브랜드이지만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며, “중국에서 만들기 때문에 다소 낮춰 볼 수도 있지만, 중국 현지에서 이미 품질에 대해 인정을 받고 있고, 처음부터 제조 프로세스를 스위스와 동일하게 구성했고 이를 통해 생산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자리에서는 MIX-GAS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MIX-GAS는 제품의 절단이나 가공 시 기존의 질소절단 등에서 발생했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됐다.
이 이사는 “MIX-GAS는 산소와 질소를 혼합해 산소의 폭발성을 후판가공에 사용한다”며, “ MIX-GAS의 기술을 구현해서 사용하는 업체는 바이스트로닉 뿐이며, 지난해 말부터 한국에 소개하고 있다”고 말했다.